한국일보(캐나다)

한국일보 2005년 06월 02일(목요일)

“집 팔아 RV로 순회전도”

LA 박승목 집사부부 캐나다 토론토서 간증집회.

목회자 대상 전도훈련도.

부부가 살던 집을 정리하고 RV (Recreational Vehicle 안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대형차) 를 구입해 북 미주를 다니면서 전도활동을 하고 있어 주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승목·박영자 집사부부는 2002년 6월 1일부터 3년 동안 북미주 30개 주의 196개 교회를 순방하면서 불신자, 신자이지만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 교회에 다니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겪은 생생한 신앙체험을 전달하여 이들이 신앙적 회복을 하는 것을 돕고 있다.

43년생 동갑으로 LA에 거주하던 이들에게 첫 시련이 왔다.

부인의 온몸의 신경이 굳어지는 신경경화증이 걸린 것.

그녀의 병에 대해 병원의 의사는 특별한 원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단지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라는 처방을 내렸고 7년 동안 계속된 투병으로 병세는 더욱 악화되고 생활은 더욱 궁핍해져만 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의 빌립보서를 읽다가 강한 감동을 받았고 치료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병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다.

그러나 남편에게 간암 선고가 찾아왔다.

이들은 91년부터 노상에서 전도를 시작했고 93년에는 건강을 회복하는 기적을 다시 경험했다.

전도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복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을 느낀 이들은 93년부터 미국에서 교육하는 전도폭발훈련을 받으면서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마침내 2002년 6월 1일 집을 정리해 구입한 RV를 타고 나성영락교회를 출발하여 북 미주를 다니기 시작했다. “We love Jesus”라는 팻말을 붙인 이 자동차는 오늘도 북 미주 전역을 누비고 다닌다.

“집이 없는 것이 축복이다.

언젠가 죽으면 주님에게 갈텐데, 집이 없어서 집 생각이 안 난다”고 박승목 집사는 말한다.

“처음 출발할 때는 그냥 성경의 말씀에 순종하며 출발했습니다. 때론 Gas가 떨어지면 기도하면서 부르짖고 기도 했을때 놀랍게도 그 누구인가 Gas를 살수 있도록 RV에 봉투를 붙여 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산다는 그는 진정한 이웃사랑은 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이들 부부는 1일(수)과 3일(금) 저녁 7시 30분 순복음선교교회에서 간증을하고 6일부터 11일까지는 큰빛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국제 전도폭발 임상훈련에서 전도강의와 간증하며 사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