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 “기도도 못하는 저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여의도 광장에서 서원을 했지만 기도 할 줄 몰랐던 저는 한 달 후인 9월 중순에 기도원에 갔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기도원이 무엇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따라간 곳은 오산리 순 복음 기도원 이였습니다.
그 기도원은 우리교회와 너무 다라서 어리둥절했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막으로 된 성전 안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가지각색으로 우는 사람, 춤추는 사람,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로 중얼거리는데 꼭 개구리 우는 것같이 들렸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희귀한 광경이어서 기도는 하지 않고 천막 안을 빙빙 돌아다니며 그 사람들 하는 모습을 구경만 했습니다.
밤이 깊어가니 9월 중순이데 조금 추웠습니다.
담요 한 장을 주어서 덥고 무릎을 꿇고 웅크리고 기도도 할 줄 모르기에 어서 빨리 새벽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집으로 갈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를 지났을까 갑자기 나의 몸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듯하여 손바닥으로 마루 바닥을 만져보니 그대로였습니다. 나의 느낌은 계속해서 올라 가는듯 하더니 입안의 혀가 꼬이면서 소리가 투어 나왔습니다. 내가 구경하며 들었던 신기한 소리를 내가 하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입을 막으면 그치고 손을 떼면 수돗물 쏟아지듯이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계속 나와서 절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몸에서 땀이 나도록 계속 헐떡이고 있을 때, 같이 갔던 분이 내 등을 치면서 “방언을 받았구나” 하는 것 이였습니다. 나는 방언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방언도 모르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방언의 은사를 주셨다고 의아해 하였습니다.
방언에 대하여 설명 해주고는 계속하여 기도하라고 하여서 또 다시 무릎을 꿇고 엎드리니까 그냥 쏟아지는 물소리 같이 방언이 숨이 차도록 터져 나왔습니다.
얼마쯤 지났을까 입은 방언으로 기도하고 있는데 꿈꾸듯이 내 눈에는 한 장의 그림이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푸른 초장에 나무가 군데군데 서있고 경사진 능선 위 파란 하늘에는 뭉게뭉게 흰 구름이 둥둥 떠 있는 아름다운 그림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어떻게 오셨는지 알 수 없이 예수님께서 하얀 세마포를 입으시고 나무 지팡이를 들고 그림의 중간 하단에 서 계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옆에는 네 마리의 하얀 양들이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하는 방언기도가 그림을 설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네 마리의 양들은 우리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지팡이로 양들을 향해 함께 올라가자고 지시하셨습니다. 양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예수님께서 능선위의 나무 있는 곳을 향하여 걸어가시는 그 길을 따라서 양 네 마리는 나란히 따라 올라가는 것 이였습니다.
나무 밑에 도착하였을 때 예수님께서는 양들을 향해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떠났던 그 곳을 바라보라” 고 하셨습니다.
처음 예수님과 양 네 마리가 있었던 그림의 하단은 오른쪽부터 왼쪽까지 셀 수 없는 수많은 양들이 가득히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너무 너무 신기했습니다.
꿈을 꾼 것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꿈이 아니라 환상을 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훗날에 우리 가족 두 아들과 우리 부부가 해야 할 일 즉 영혼구원을 하여서 수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올 것을 예언적으로 보여 주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의 강요로 세워져 중보기도자로 서원했는데 기도도 못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은사를 부어 주셨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습니다.
기도원에서 내려올 때는 마음에 기쁨이 넘쳐서 형용할 수 없었고 발걸음은 가벼워 땅에 닿지 않고 나는 듯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아름다웠고 신발로 밟는 땅도 아플 것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속삭이듯이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영적체험으로 심령에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넘쳤고 이 세상 무엇보다도 만족함을 느꼈습니다. 영적만족은 부러울 것이 없는 심령으로 나를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2012년 4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