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에 복음을 싣고> “하나님께서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다”
30년 동안을 그 지역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전도를 받았지만 꿈쩍도 하지 않고 거부하던 불신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부부가 전한 복음을 듣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장성한 아들과 함께 그 다음 주 교회에 나와 처음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교회 전도사님은 “이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저분들이 교회에 나왔다는 것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매일 일어났습니다.
또 어떤 분은 서울대학을 나왔고 사우디에 가서 일을 할 때에 동료가 강열한 태양 볕에서 일을 하면서도 매일 조그만 종이에 무엇인가를 써가지고 암송하면서 기뻐하는 것을 보고 무엇이 그렇게 기쁘고 좋으냐고 나에게도 그 것을 줄 수 없느냐고 했답니다.
성경구절을 주면서 읽으면 힘이 나고 기쁘다고 하여서 자기도 매일 성경구절을 암기도 많이 했노라고 했지만 그분은 여전히 불신자로 세상 돈 버는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에게도 예수님을 전했을 때 복음은 능력이 되어 하나님께 굴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복음을 전하면서도 틈틈이 기도원의 부엌과 화장실 수리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을 위해 떠날 때 전대를 가지지 말고 떠나라고 하셨으므로 사도 바울이 텐트 수리하면서 사역을 했던 모습과 같이 남편도 핸디맨 일을 했기에 집수리를 하면서 자비량으로 복음 전하겠다고 가지고 나온 연장이 교회를 수리하는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땀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할 때에 더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어떤 자매는 부산대학을 나왔고 독일 유학을 하고 째즈 음악을 편곡을 했습니다. 그 때 만난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입고 견딜 수 없는 심정으로 기도원에 왔는데 그곳에 있던 우리와의 만남을 통해 자매는 조금씩 위로 받고 상처가 치료되었습니다.
함께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됨은 물론 열심히 기도하는 가운데 방언의 은사도 받아서 얼마나 기뻐하는지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어느 날은 일곱 가정을 심방하고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기록되어지는 일로 인하여 얼마나 기쁘고 신나는 일인지 형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 못에 던지우더라”(요한계시록20:15)
하나님께서 우리부부를 사용해 주셔서 천사도 흠모하는 전도의 일을 맡겨 주셨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음을 알았기에 떠나기로 결심하고 밤늦게 기도원을 떠나 첫 사역 지 San Diego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82년에 미국에 와서 우리 부부는 두 아들과 함께 너무도 많은 사연 속에서 울어야 했던 곳입니다. 영주권 없는 서러움 속에서 몸부림치며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인내를 배우게 하셨던 곳입니다.
파킹랏이 넓은 곳에서는 어디든지 차를 세우고 자면 되는 줄 알고 잠을 자는데 밖에서 차문을 두드리며 이곳에서 잘 수 없다고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RV를 어디에 세우고 자야 할지 망막했습니다. 결국엔 골목 어느 집 담 모퉁이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매일 밤 잠 자리를 구하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터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을 향해 정처 없이 떠나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고난의 길은 시작이 되면서 또다시 하나님께 무릎 끓고 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걸음씩 나아 갈 때 마다 기도하며 나가도록 하시는 하나님께 “하나님 ! 어떠한 고난의 길이라도 복음을 전하며 가겠습니다. 평생도록 이 사역을 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앞으로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십시오.”하며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으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중앙일보와 미주 크리스찬 신문에서 우리부부의 사역소식을 특종 기사로 올려 주었습니다.
또한 LA의 미주복음방송에서 간증 할 기회를 주셔서 우리부부의 사역이 미국 전 지역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계속하여 노방 전도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꿈이 아니고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하루하루는 기적 같은 삶이었습니다.
갈 바를 모르며 복음 들고 떠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인 임마누엘을 신실하게 지켜 주심을 경험하도록 역사해 주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San Diego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있을 때 LA에서 신앙생활하면서 새벽기도를 함께 열심 했던 집사님이 전화를 했습니다.
“ 집사님이 기뻐하실 것 같아서 전화를 하는 거예요. 사랑하는 지훈 전도사가 처음으로 새벽기도 시간에 말씀을 전했는데 성도들이 많이 은혜를 받고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했는지….. 아들이 잘 생기고 말씀도 잘 전하고 얼마나 기쁘세요.”
우리부부는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믿어졌고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가 순종하여 떠나겠다고 결단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큰 아들 지훈이를 EM 전도사로 불러 주셨습니다.
1980년9월 예수님 믿은지 9개월 되었을 때에 오산리 기도원에서 주신 환상대로 이루어 주심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 ! 큰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 지훈 민경 부부가 더욱 헌신되어 지도록 더 많이 권고 해 주시고 더 많이 회개의 영을 주셔서 깨끗한 그릇이 되어 쓰임 받게 하여 주옵소서.”
간절한 기도가 눈물이 되어 주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삶은 불편하지만 RV에서 먹고 자고 타고 다니는 삶을 살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의 현실이 꿈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우주 공간에 모래 한 알 같은 내가 살아 숨 쉬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고백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San Diego를 13년 만에 다시 와 보니 너무 많이 변했고 발전이 되어서 시골이 아니라 약동하는 문화 도시가 되었습니다.
기후가 좋아서 살기 좋다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든다고 합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도 좋지만 이 땅의 것만을 알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불쌍한가.
안개와 같이 없어질 세상 것인데 살아 있는 동안에 영원한 세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도 모르고 보이는 것으로 만족해하며 물질 때문에 울고 웃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 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야고보서 4:14)
2012년 7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