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37회. RV에 복음을 싣고

<RV에 복음을 싣고> “논리적이 아니여서 믿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어떤 도시에서는 한 교회에서 간증을 했을 뿐 전도는 하지 못했습니다. 학식이 높고 자존심들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 자신들이 높게 쌓은 내가 복음에 갇혀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분들이라고 전해 주었습니다. 심방 오는 것조차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간증 후 어떤 성도 부부가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을 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 하면서 잊지 않고 기도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곳을 떠나서 하트포드에서 초청해주신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너무 기뻐하시며 우리를 맞아 주셨습니다. 성공적인 목회를 하시면서 교회의 전도사역을 위해 간증 자를 찾으려고 애쓰셨답니다. 우리가 오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예비하신 것이 분명하다고 기뻐하셨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그 많은 성도님들이 어디서 오는지 주차장이 모자를 정도였습니다.

그 지역은 작은 도시인데 목사님의 말씀에 은혜 받으려는 성도들이 1~2시간 운전하여 오는 것은 보통이라고 했습니다. 성도들의 밝은 모습과 친절은 다른 교회와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수요일에 간증을 하기로 했는데 많은 성도는 기대가 된다고 한마디씩 하는 것입니다. 주일 오후에는 목장 모임에도 참석을 해서 성도들과 교제의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집회하기 전 월요일부터 목사님과 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남편을 위해 안타깝게 기도하시는 어떤 집사님의 요청으로 전도사님 댁에서 짜장면을 준비 해 주셨습니다. 그 여자 집사님은 힘든 삶의 연속이었지만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오늘까지 순종 하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전도 대상자와 대화는 의외로 부드럽고 화기애애했습니다.

교회도 다니지 않는 분이 수요일 우리의 간증 시간에 교회에 오겠다고 약속을 하니 그 집사님은 두 손을 높이 들고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말씀하시기를 그 남편이 오늘은 마음 문을 열고 속마음까지 내어 보이시는 것을 처음 보았다고 하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많은 성도들이 오셔서 은혜의 시간이 되었고 도전을 받고 회개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구원 받아야 할 그분이 간증이 끝난 후 감동을 받은 듯 내일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9시에 그 부부는 RV 로 찾아왔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을 무조건 믿고 싶지 않고 잘 알고서 믿고 싶다고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잘 증거 할 수 있도록 이 시간 역사해 달라고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철두철미 한 분이었지만 복음을 전할 때에 잘 받아 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논리적이 아니어서 믿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피조물인 인간의 머리로 이해되어 믿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그분의 이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으며 또한 부활하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시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이것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라고 간단하게 구원의 진리를 말씀드렸을 뿐인데 놀랍게도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옆에서 남편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던 집사님은 이 놀라우신 하나님의 손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전도했지만 거부하셨던 분이었답니다.

교회에서 기도제목에 올려놓고 많이 기도했는데 오늘이 구원의 날로 축복을 받았다고 감격하며 기뻐했습니다. 영접 후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요한복음을 몇 번 읽은 후에 계속해서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과 예수님을 좀 더 알게 된다고 강조했더니 이제부터 열심히 성경을 읽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린도전서 3:6)

복음은 기도하고 전하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통해 한 영혼이 하나님의 자녀로 탄생됨을 또 느꼈습니다.

어떤 자매는 80세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와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큰 아들은 미국에 먼저 와서 돈을 많이 벌어 잘살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투자 이민으로 들어 와서 형이 하는 가게에서 일했는데 얼마 전 쫓아내고 돌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형제의 불화 속에 고통하며 부르짖는 그 시어머니를 둘째 며느리인 그 자매는 시집와서 지금까지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다리도 나무통 같이 퉁퉁 부어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이고 영혼 구원도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돈 때문에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우애 없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언젠가 빈손으로 떠나야 하는 운명임을 알면서도 탐욕으로 어리석은 인생을 사는 불쌍한 영혼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며느리의 안타까운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그 시어머니는 그 날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 되신 어머니께서 큰 아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하시면 하나님께서 어머니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위로해 드렸습니다. 혹시 그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잠시 큰아들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셨는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여러 군데 전도사역을 끝내고 또다시 서쪽을 향해 달려가야 했습니다. 9월 초순까지 캐나다 벵쿠버에 도착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우리를 부르는 곳이 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요. 남편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충만하여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며 또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떠나려 할 때 목사님께서 카드를 주시면서 읽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2012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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