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54회. RV에 복음을 싣고

“고난 속에서 삶의 참 가치르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지역을 방문하여 한 달간의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 실족되어 교회를 등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번 전도 집회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전도에 힘쓰는 계기가 되었고 도전 받았다고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운전하시고 샌프란시스코를 구경시켜 주셨습니다. 지난번에 그냥 지나간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이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높은 산위의 전망대에 올라가니 동서남북이 다 보이고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바닷가 주변의 경치와 그 유명하다는 금문교도 건너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도시와 색다른 점은 언덕이 심했고 좁은 골목에 빈틈없이 이층집들이 상자 곽을 올려놓은 듯 꽉 들어 차있었고 나무도 별로 없었습니다.

거의 중국 사람들인데 중산층이나 그 이하의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허술한 판자 집 같은 곳도 많았는데 집값은 엄청나서 방 2-3개 인데 50-60만 불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2004년 2월 그 지역을 지나면서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신에 사로잡혀 살고 있음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동성연애자들이 모여 산다고 하는 동네를 가 보았습니다. 6색깔의 무지개 깃발을 날리며 자신들의 권위를 주장하며 살고 있다는 곳이었습니다. 왠지 그 땅은 밟고 싶은 생각이 없어 빨리 지나가면서 마음속으로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이 이 땅에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풍요로운 도시로 죄악이 관영했던 소돔과 고모라성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해 유황과 불로써 심판하셨음을 생각하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를 데리고 저녁 먹으러 간곳은 39 pier 라는 곳인데 유명한 곳인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먹어 보거나 맛 볼 수도 없는 특별하게 삶은 꽃게와 조개 죽과 빵은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천사의 손길을 통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 했던 최고의 것들로 공급해 주심을 경험하면서 더욱 더 주님을 위해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하루 종일 내려서 대지와 나무들은 흠뻑 물을 머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듯 가지 끝이 도톰해 졌습니다.

곧 꽃망울이 터지고 새싹들이 아기자기하게 연두색을 자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사역을 끝내고 다시 손녀들이 기다리는 LA를 향해 빗속을 달렸습니다. 우리가 아주 맛있게 먹었던 꽃게 큰 것으로 7마리를 사서 Ice Box 에 넣고 조개 죽과 맛있는 빵도 샀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 두 손녀 딸 은빛과 나래에게 먹이고 싶어서 쉬지 않고 찬송을 부르며 행복한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 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 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우리가 2002년 사역을 떠난 지 1년6개월 만에 잠시 만났다가 북 가주를 돌며 사역을 끝내고 또다시 보고 싶은 손녀들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은 행복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또다시 만나 기뻐하며 꽃게와 조개 죽과 빵을 먹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큰 아들을 큰 교회의 EM 사역자로 부르셔서 성령 충만하게 쓰임 받도록 역사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 보며 우리 가족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어떠했음을 추억케 하셨습니다.

 

1982년 1월에 우상이 들끓는 집안에서 우리 가족 4식구를 미국으로 출애급 시켜 주셔서 가방 몇 개 들고 영주권도 없이 LA 땅을 밟게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하여 갈 바를 모르고 떠났던 아브람 같이 우리도 떠났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 (히브리서 11:1) 말씀을 주시고 광야 같은 세상에 고아 같이 살면서 오직 믿음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극심한 가난과 오랜 투병생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도록 말씀으로 붙들어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춥고 배고프고 힘들었던 삶의 고통과 고질병으로 처절한 육신의 고통과 영주권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몸부림쳐야 했던 때 욥의 고난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며 말씀으로 굳게 서게 하셨고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디모데 전서 1:12)

고난을 당해 본 자로서 고난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진정한 감사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또한 고난 속에서 삶의 참 가치를 발견케 하셨습니다.

고난의 유익과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난의 체험으로 축복을 주셨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