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영에 붙들린 어떤 부부”
우리의 간증을 통해 많은 교인들이 은혜와 도전을 받는다는 말을 하지만 얼마나 자신들의 신앙에 영향을 받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지가 의문이었습니다.
믿음과 삶이 일치하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의 행동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믿음이 좋고 기도 많이 하는 분이라고 칭찬을 받아도 때로는 외적으로만 보일 뿐 믿음과는 먼 종교생활을 하고 있음을 볼 때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간증이 끝난 후 자신이 김 집사라고 소개하면서 “혼자만 병 낫고 기뻐하지 말고 우리 아내에게 기도 좀 해 주어 병을 낫게 해 주시오”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치유 받았다고 간증한 것을 듣고서 아내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어느 남편의 강력한 호소같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아내인 권사님은 별로 관심이 없는 듯이 나가려고 하니 재촉하면서 빨리 기도를 해서 아내가 치유 받는 경험을 보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기도보다도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하기에 대화를 함께 하자고 조용한 곳으로 갔습니다.
권사님은 밤마다 약을 먹어야 자고 가끔가다 갑자기 깨어나면 두려움이 엄습하고 떨리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온 집안을 누비며 왔다갔다 몇 시간이고 두려움이 없어 질 때까지 돌아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럴 때는 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잡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돌아다니니까 남편도 아내가 쓸어져 다칠까봐 뒤따라 다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그런 증세가 시작 되었는가 물었더니 4년이 넘었다고 했습니다.
너무 이상해서 가족과 부모님에 대해 묻게 되었는데 권사님은 어려서부터 낳아 준 엄마인데도 자신을 구박하고 때려서 엄마가 싫었고 아빠만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랐는데 10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답니다.
장례식 때 땅에 묻는 것을 보고 죽은 후 살아나면 땅속에서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어느 날 꿈속에서 손으로 흙을 파다가 피투성이가 된 엄마의 열 손가락을 보고 놀라서 깨어났고 그 때부터 죽음의 공포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가다 한 밤중이나 새벽에 온통 집안이 수라장이 되도록 뒤집고 헤매다가 기진맥진되어 쓰러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밤에 갑자기 증세가 나타나면 정신이 멍하고 죽을 것 같은 공포 속에 무엇인가 찾는 듯 행동을 하며 돌아다닌다고 했습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6:10-11)
이야기를 듣고 보니 분명코 악한 영의 장난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려서 받은 상처로 인해 생긴 두려움을 통해 악한 영은 그 권사님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만 해도 밉고 싫은데 남들이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아무 감동도 없고 이상하게만 들린다는 것입니다.
권사님은 믿음으로 기도하며 선교회장까지 했으며 교회에서 충성하는 일꾼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때는 멀쩡한 자신을 이해 못 할 것 같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세월만 보내며 고통 가운데 있다고 했습니다.
권사님은 자신의 병이 남편의 신앙생활과 관련이 있어서 자신이 괴롬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은 교회에 왔다갔다만 할뿐 한 달씩 나가지 않을 때도 있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지 않아서 그렇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낫기만 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 잘하겠다고 우리에게 어떻게 좀 해 달라고 막 떼를 쓰다 시피 했습니다.
안타까운 이 가정의 문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간절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서6:11-12)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고 영적 세계를 모르고 무지한 종교생활을 했기 때문에 영적 존재가 괴롭힘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악한 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권능으로만 쫓아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다라 지방의 귀신들린 자 둘을 괴롭힌 악한 영을 쫓아내셨고(마태복음8:28)
“예수께서 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벙어리가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기이히 여겼으나(누가복음11:14)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누가복음11:28)하셨습니다.
그 부부에게는 하나님의 자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기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권사님은 자신이 지난날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를 가슴에 품고 엄마를 용서하지 못했음을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 남편도 역시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교회 다니는 참 의미를 깨닫고 기뻐하며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이제 내안에 계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내를 괴롭히는 악한 영이 쫓겨 나간 줄 믿습니다.” 하면서 그 부부는 환하게 웃으며 다 승리한자와 같은 당당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림을 보며 우리도 함께 기뻐하며 감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