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30회.

“매일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키운 세남매”
오크라호마 시티에 도착하니 다른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아주 조용하고 순박한 시골 풍경으로 마음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7년도 당시 한인 인구는 2500명 정도이며 12개의 교회로 손바닥 같이 다 알고 있어서 전도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했습니다.
몇 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교회는 교회의 분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그동안 지냈고 지금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성도들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데 세상 사람들과 같이 살기 때문에 전도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간증을 하면서 담대하게 말하도록 성령님께서 힘을 주셨습니다.
모두들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안일하게 신앙생활 했음을 회개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6개월 전에 이곳에 공부하러 온 심집사님은 너무 도전이 되었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는 없었지만 우선순위를 세상일 보다 주의 일에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공부도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는 것이라고.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꼭 갚아 주시는 분임을 믿고 실천할 때 경험하는 삶을 살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신앙 안에서의 언행일치와 기도만이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는 것입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정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어서 고맙다고 아내를 데리고 와서 집사님 손이라도 잡아 보라며 손을 맞잡아 주어서 함께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떤 집에 심방가기를 원하셔서 갔는데 그동안 시험이 들어 교회에 나오지 않는 교인이었습니다.
30분 전에 간다고 전화를 하고 갔는데도 반갑게 맞아 주며 서로의 대화도 화기애애한 가운데 신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때 성령님께서 운행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자며 차려 놓았는데 꼭 생일상 같았습니다.
사실 그날이 제 생일 이었는데 주님께서 아시고 황 집사님을 통하여 생일상을 차려 주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황 집사님은 어제 밤에 공연히 미역을 물에 담글 마음이 생겨서 담갔는데 하나님께서 전도하는 집사님을 위해 시키신 것 같다며 기뻐하며 흥분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아무도 모르게 황 집사님의 남편에게 케익을 사오게 하여 촛불을 켜 놓고 생일노래를 부르고 기도를 해 주시는 감격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케익을 다 먹은 후 때를 놓칠 수 없기에 그 부부의 구원의 확신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실족한 상태로 있었는데 역시 구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얼마나 진지하게 마음으로 받아 드리는지 영접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기도하고 싶지 않다고 완강히 거부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 생활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지 못하기에 나중에 하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에베소서 2:8-9)
또다시 말씀과 여러 가지 예화를 들어 설명하며 전했을 때 성령님께서 역사해 주셔서 복음을 올바르게 깨닫게 되어 그 부부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을 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얼마나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쁜지 날아 갈 것 같다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런데 왜 처음에 거부를 했느냐고 물었더니 영접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 할까봐 겁이 나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새로운 피조물로 빚어진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며 예배 생활을 충실히 할 것을 다짐 받았습니다.
그리고 옛사람과 같은 언행을 하지 말고 성령님을 근심케 하지 말고 구속의 날까지 감사하며 신앙생활 하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에 쓰임 받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비록 몸은 피곤하고 아프지만 복음 전할 때는 전혀 아픈 것도 잊고 성령 충만함을 매 번 느끼곤 합니다.
밤 10시가 넘어 RV에 돌아 왔는데 어떤 집사님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 집사님의 아들딸들이 우리의 간증을 듣고 많은 은혜를 받아 우리를 만나 보기를 원한다며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생인 아들딸과 8학년 딸이 환하고 기쁜 얼굴로 맞아주며 모두 우리 앞에 앉으며 자신들이 받은 은혜를 말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대학 1학년인 아들은 그동안 왠지 기도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이 상했는데 은혜를 받은 후 기도시간에 토하듯이 속에 있는 것들이 쏟아져 나오며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회개한 후 기도문이 터져서 너무 좋고 기쁘고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습니다.
두 딸도 역시 간증을 통해 믿음생활을 잘 하여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복임을 알았다며 귀여운 얼굴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친구들 부모들이 기도생활을 하지 않으니까 친구들도 기도하지 않고 적당히 신앙생활을 한다며 자신들은 너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은 기도하는 부모님인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좋은지 모르겠다는 고백을 들을 때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형용키 어려웠습니다.
어른도 아니고 학생들이 이렇게 진지하게 받은 은혜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3남매가 모두 은혜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기특하고 감사했습니다.
새벽 1시30분이 넘도록 행복한 대화를 하다가 내일 학교에 갈 학생들이기에 함께 기도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집사님은 청년 때 예수를 믿고 결혼하여 두 딸과 아들을 키우면서 기도 아니고는 키울 수 없어서 매일 무릎을 꿇었다는 것입니다.
삶에 본이 되는 아버지로 살기 위해 힘쓰고 애썼으며 하나님께서 때마다 간섭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직 예수만 믿는 가정으로 하나님의 복이 그 가정을 통해 흘러넘칠 것이 분명했습니다.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시편 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