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37회.

“오직 위엣 것만 찾으라는 말씀을 주신 주님”
사람들은 점점 건강에 관심이 많아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지낼 수 있을까 하며 신경을 많이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생을 하며 지내고 있음을 봅니다.
질병과의 전쟁은 치열하다 못해 비참하다고 생각이 들 때마다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참고 견디며 하나님의 치료의 능력만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아픈 것에 이골이 난 저는 밤에는 죽을 것 같이 아프다가도 낯에는 멀쩡한 사람 같이 웃으며 생기 있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온 몸이 종합병원 같이 여러 곳에서 아우성을 치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양어깨는 빠지도록 아프고 손끝까지 저리고 아파서 잠을 자다가 일어나 울기도 하는데 병원에 가면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지럼증으로 시작된 귀의 문제는 결국 오른쪽 귀는 아예 들리지 않게 되었고 이명이 계속되어 때로는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지러움은 상황에 따라 변하여 매우 괴롭습니다.
그것도 부족해서 췌장에 혹이 생겨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니 기가 막혔습니다.
의사는 어쩌면 어려운 것들만 가지고 있느냐고 말을 하며 위로해 주지만 그러기에 더욱 더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신 분이기에 치료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2007년 12월 26일 8:30분 LA 토렌스에 있는 큰 병원에서 췌장 조직검사를 하는 날이라 교통체증이 심해서 새벽같이 서둘러 준비를 하고 떠났습니다.
다행이도 그 병원에는 한국의사와 간호원이 있어 친절하게 도와주어서 빨리 수속을 마치고 마취실로 들어갔습니다.
마취주사를 맞고 부터는 의식이 없어서 아무 것도 모르다가 깨어났는데 조직검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남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가 입을 통해 들어가 췌장에 있는 혹의 조직을 떼어 내야 하는데 그 혹에 두 개의 핏줄이 지나고 있어서 잘못하여 피가 터지면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2시간 동안 조심하면서 조직을 떼어 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엔 못하고 만 것입니다.
회복실로 나와 마취가 풀리지 않아 몇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남편은 밖에서 얼마나 지루했을까 생각하니 미안했습니다.
거의 오후 6시가 되어서 병원을 나오면서 남편과 함께 조직검사 하지 못함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오히려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췌장에 칼을 대지 못하도록 상황을 만들어 놓으셨고 사람이 어찌하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의 응답이라 믿으며 오직 하나님의 손길로 치료해 주실 것이 믿어졌습니다.
의사는 조직검사를 곧바로 또 할 수 없고 3개월 후에 보자고 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보면서 치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3개월 후에는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되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기에 의심이 없었습니다.

2007년도 연말연시를 큰아들 집에서 보내도 되지만 항상 찾아 갔던 기도원을 향해 가도록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순복음 금식기도원에 갔습니다.
돌 산 밑에 아름답게 지어진 성전과 기도하며 묵을 수 있는 건물들이 잘 정돈되어 있는 성스러운 곳에 계신 고헬렌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오래 전에는 금식을 밥 먹듯이 하시며 기도하시던 모습이 생생한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많이 연약해진 모습을 뵈니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기도원을 운영하시며 교회 담임까지 하고 계시니 얼마나 힘이 부치실까 생각했지만 강대상에 서시면 힘이 넘쳐 성령 충만하십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은혜롭게 드리고 신년을 맞이하는 그 시간에 바구니 속에 가득한 말씀 중에 하나를 뽑는 시간이 되어 기도하며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에 것을 생각지 말라”(골로새서 3:1-2)
하나님께서는 땅에 것은 생각지 말고 오직 위엣 것만 생각하고 찾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안에 감취인 보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안에도 있기에 새 사람으로 거듭난 자이므로 그리스도의 평강과 감사가 넘쳐야 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눈물로 고백을 드렸습니다.
“나의 만족 나의 행복은 오직 주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하시며 사랑하신 영혼들을 찾아 복음전하며 살다가 주님께 가겠습니다. 이 세상에 부러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영혼의 기쁨이 넘치므로 지금의 삶에 만족합니다.”
몇 년 동안 RV 타고 다니며 사역할 때 시행착오가 있어서 고생도 많이 했고 무엇보다도 육신의 고통으로 인해 어려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감사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2008년 새해 새벽기도, 대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를 계속해서 드리면서 예배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대예배 시간에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님께서 신년 예배를 인도하셨는데 모두 은혜를 받았습니다.
말씀의 능력은 엄청난 감동이 되어 심령에 뜨거움을 느끼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린도후서 4:16, 18)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영원히 남는 것은 오직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시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은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에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복음을 위해 살리라 죽을 때까지 복음을 전하다 죽으리라
새해 아침부터 또다시 복음으로 살라고 부탁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결심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 그 사랑 받은 자이기에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배은망덕한 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 값으로 영원한 지옥형벌을 받아야 되는데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심으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엄청남 빚을 탕감 받은 자들입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의 빚진 자라 하면서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하기에 순교하기까지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린도전서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