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38회.

“마켓 앞에서 또 다른 전도자를 만나다”
2008년 신년 들어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은 주안에서 앞으로의 일 년을 계획하며 기도로 시작하기 원해서 기도원에 많이 올라오셨습니다.
목사님께서 1월 2일 새벽시간에 우리에게 간증을 하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귀한 시간에 부족한 저희 부부가 간증을 하게 되어서 밤새도록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며 준비하도록 마음을 주셔서 철야를 했습니다.
사모하는 심령들이라 어느 때 보다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간증을 할 때 아멘으로 화답하기도 하며 자신들의 삶을 비추어 보는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교회 목사님은 전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핑계가 많아서 못 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원에 올라오게 하신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도부터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해 주셔서 교회로 돌아가면 영혼구원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셨습니다.
한 성도의 결단도 중요하지만 목사님들의 결단은 온 교인들에게 비전을 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드릴 수 있기 때문에 주님께 더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디모데전서 2:4)
아리조나에서 친구와 같이 온 어떤 성도는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첫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첫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했으며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확실히 깨닫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거의 6시간 이상을 달려 기도원을 찾아 온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날 우리부부가 고난의 삶을 살면서 믿음으로 살았을 때 하나님은 능력으로 역사해 주셨던 것을 자신도 경험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 가운데 찾아 온 고난의 의미도 깨달았으며 고난이 축복임을 간증을 통해 깨달았으니 이제부터는 감사하므로 기도하며 놀라운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겠다고 했습니다.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67,71)
그 언제인가 RV로 사역하러 아리조나에 오게 되면 꼭 만나보고 싶다며 연락처를 주면서 사역을 위해 계속해서 중보기도를 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많은 사람들 중에 꼭 들어야 할 사람은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셔서 변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리게 됩니다.
며칠 후 마켓 앞에서 전도하는 중년의 남자 분을 만났습니다.
같은 전도자의 눈에는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 마음이 통하여 똑같은 관심사를 놓고 진지하게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외모로 보아서는 죄송스럽게도 너무 허름하셔서 목사님인줄 몰랐습니다.
더욱이 목사님께서 마켓 앞에서 전도하시는 모습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그 목사님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목사님의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1970년도에 미국에 오셔서 신학을 공부하시면서 그 학교에서 행해지는 여러 가지 불미스럽고 성경적이 아닌 방법으로 박사학위를 주는 모습을 보게 되셨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더니 신학교에서 쫓겨나고 말았답니다.
그 후 공부는 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그 뜻을 버릴 수가 없어서 교외에 터전을 잡고 어렵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모아 같이 살면서 성경공부를 했답니다.
10년이 넘도록 도시와는 동떨어진 곳에 묻혀 살면서 주님의 마음을 배우며 소외된 자들을 돌보며 사역을 하셨답니다.
다시 공부 할 마음을 주셔서 신학을 하고 교회를 개척하려니 너무 어려웠는데 어떤 분이 창고를 그냥 빌려 주어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교인이 조금 씩 모이다 보니 장소가 비좁아서 옮겨야 하는데 장소 빌릴 돈이 없어서 공립학교 강당을 주일 만 빌려 달라고 했더니 허락을 해 주었다고 했습니다.
강당 안에는 예배드릴 때 필요한 모든 것 피아노 마이크 의자가 다 있었고 청소도 학교에서 다 해 줄 것이라고 마음껏 쓰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목사님의 중심을 보시고 예배 처소를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첫 예배를 드리던 날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교회 교인도 아닌 다른 교회에 다니는 분이 축하한다고 60명분의 음식을 준비를 했답니다.
여러 가지 반찬은 물론 떡과 과일을 풍성하게 차려서 그 교회 교인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잔치를 치루며 하나님께 감사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손길을 통해 축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간증에 간증을 더 해주시고 그 교회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 하실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설교하실 때 신구약을 종횡무진 하면서 설교 노트도 없이 그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냥 터져 나와서 은혜가 넘쳤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실 때 보이는 목사님의 치아가 몹시 나쁘고 더구나 앞니 하나는 빠져 텅 비어 있어서 보기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을 모시고 치과로 가서 진찰을 했는데 알고 보니 틀니를 하고 계셨고 하도 오래되어 아래 위 다 망가져서 사실 그동안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답니다.
남편은 무엇이든지 꾸물대지 않고 추진력이 빨라 곧바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치과의사에게 사정이야기를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재료비만 받겠다고 하며 4300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