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43회.

“어린 딸의 죽음으로 하나님을 영접한 아버지”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디모데후서 2:15)
덴버의 지대가 높은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고 어지럼도 심해서 하루 종일 RV 안에서 누워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저녁에 심방할 집으로 갔습니다.
부인과 아들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남편은 별로 관심이 없고 오히려 은근히 핍박을 한다는 것입니다.
약속 시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는 남편이 올 때까지 밥도 먹지 않고 기다리면서 집사님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마침 오늘은 8년 전에 건강하던 15 살 이었던 딸아이가 이유 깨어나지 못하고 새벽에 하늘나라에 간 날이라고 했습니다.
8년이 넘도록 그 아이를 잊지 못 하고 있는 남편은 오늘도 딸 묘소에 들렸다 오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남편은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 함께 밥을 먹고 난 후 8년 전의 사건으로 돌아가서 많은 대화를 또 했습니다.
자식이 죽으면 산에 묻지 않고 가슴에 묻는다고 말을 했듯이 부부는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딸은 새벽기도에 나가서 피아노 반주를 하며 기도를 열심히 하는 믿음의 딸이었답니다.
죽기 며칠 전에 엄마에게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믿음 있는 신앙생활을 해야 된다고 했답니다.
그 말이 유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죽은 딸이 아까워서 어쩔 줄 모르는 그 부모의 애끓는 심정을 우리가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자식의 죽음이 스트레스 지수 1위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하는데 무엇이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어 보이는 부모님들을 보며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유언의 말처럼 참 믿음의 생활을 그토록 권유했는지 그 딸의 마음을 알 것 같았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의 신앙상태는 어떠한지를 알기 위해 대화를 이끌어 갔는데 그 남편은 아직 세상에 더 관심이 많아 신앙보다는 현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그 남편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이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믿음 즉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 설명이 다 끝나가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할 그때에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벌떡 일어나면서 할 일이 있어 좀 실례를 한다고 하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를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고린도후서 4:4)
가족들이 함께 있는데 당신의 신앙의 모습이 드러남에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시는 것 같았고 사단이 방해하는 것 같아서 아내와 아들을 방으로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그 남편은 계면쩍은 모습으로 다시 나와서 함께 기도하고 복음을 간결하게 전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셔서 그 남편은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손을 맞잡고 영접기도를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천국에 간 딸을 만나려면 자기도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 값도 치루어 주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기에 진심으로 회개하며 딸이 생각났는지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후 첫마디가 “이제 마음이 후련하고 가볍습니다. 훗날에 딸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어린아이 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와 아들도 방에서 나와 우리는 함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랫동안 신앙 밖에서 맴돌며 들락날락했던 그 남편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섬기게 되었으니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습니다.
천국에 먼저 간 딸이 아빠의 이름이 천국 생명책에 기록 된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뻐할까를 생각하니 감개무량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고난이 네게 유익이라고 하신 말씀대로 딸의 죽음을 통해 오래 동안 고통 하던 그 분은 이 세상에서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영생을 값없이 받은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누가복음 15:10)
간증을 하고 나면 만나기를 원하는 성도들과 대화도 하며 또한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이 복된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사역에 힘쓰지만 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아침에는 몸이 천근 같이 느껴지며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할 일이 있음에 감사하며 감당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덴버에 이사를 오면 처음에는 몸에 이상을 느껴 고생을 하고 적응이 안 되는 사람은 또다시 이사를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견디면 오히려 체질이 변하고 건강해 지기 때문에 노인들이 자꾸 모여 들고 운동선수들이 체력단련을 위해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
복음 전도자에게는 영육 간에 단련이 필요하기에 이곳에서의 사역이 계속되어지고 있음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려 합니다.
우리가 수고하고 전력하는 것은 우리의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두고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입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디모데전서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