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믿지 않는 여러 군상들”
후로리다의 작은 도시에 한동안 목사님이 부재중이었지만 삼 개월 전 새로 부임하신 권 목사님을 소개받아 그 교회에 가서 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인의 80%는 한미 결혼한 분들이었고 두가정만 한인 가정이었습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고통의 시간 가운데 주님만 바라보며 오직 믿음으로 살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 눈물을 보시고 위로해 주시며 형통의 길로 인도해 주셨음을 간증을 했습니다.
모두들 눈물을 닦으며 들었으며 어떤 교인은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간증이 끝난 후 목사님께서 기도를 인도하실 때 황집사님은 눈물로 기도하다가 머리가 아프다고 두 손으로 머리를 붙들고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안수기도를 해 주실 때 모두들 주위에 모여 중보기도를 하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통곡하며 눈물바다를 이루었습니다.
말을 할 수 없는 한이 많은 고통의 세월을 지내 온 분들의 가슴속에 하나님께서 만져주셨고 위로해 주셨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많은 죄악들을 보게 하셔서 가슴을 치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 작은 교회에 성령의 불을 내려 주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안에 있는 소망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로마서 8:26)
천주교에 오래 동안 다니던 어떤 자매는 간증집회가 있는 줄도 모르고 공연히 교회에 오고 싶어서 왔는데 간증을 들으며 많이 울었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하여 만났는데 정말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성당의 수녀가 하는 말이 천주교를 떠나 개신교로 간다면 지옥을 간다고 절대로 가지 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26년 전에 죽은 남편 생각에 사로잡혀 있고 자신의 생활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집안에는 예수님상과 마리아상이 있어서 그것을 붙들고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고 해서 항상 그렇게 기도하는데 불안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며 어리석은 행동인지 기가 막혔습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지니 목상이나 주상을 세우지 말며 너희 땅에 조각한 석상을 세우고 그에게 경배하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레위기 26:1)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는 우상숭배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봐도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들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우상숭배의 죄에 대해서는 그냥 간과한 적이 없으셨습니다.
오로지 우리가 경배하고 섬겨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하는 자를 용서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그 자매에게 복음의 진리를 알아듣게 전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은 자신 뿐 아니라 집안을 구원하는 복을 받는다고 전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하늘의 복을 물려주는 것이 부모들이 해야 할 최고의 선물이라고 하며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초청했습니다.
그 자매를 붙들고 있는 악한 영은 어떠한 핑계를 대서라도 반대의견을 제시하도록 끈질기게 많은 질문 공세를 하며 버텼습니다.
그러나 끝내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은 굴복하고 그 자매는 눈물로 회개하며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더 이상 우상에게 절하며 숭배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집안에 있는 마리아 우상을 버리라고 했더니 두렵다고 하기에 목사님께 부탁하여 행하기로 했습니다.
“그 나머지로 신상 곧 자기의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 부복하여 경배하며 그것에게 기도하여 이르기를 너는 나의 신이니 나를 구원하라 하는도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함은 그 눈이 가리워져서 보지 못하며 그 마음이 어두워져서 깨닫지 못함이라”(이사야 44:17-18)
앞으로 계속적인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며 올바른 믿음 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기를 조언하며 기도해 주고 기쁨으로 헤어졌습니다.
매일 같이 그 곳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 심방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불신자, 실족된자, 신앙생활은 하지만 구원의 확신도 없이 그냥 다니고 있는 교인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상담도 하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밤늦게 까지 잠도 못자고 한 영혼을 위해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복음을 전했을 때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변화되고 주님을 영접할 때의 기쁨은 형용키 어려웠습니다.
“예수 이름이 온 땅에 퍼져가네 잃어버린 영혼 예수이름 그 이름 듣고 돌아오네
예수님 기뻐 노래 하시리 잃어버린 영혼 돌아올 때
예수님 기뻐 춤추시리 잃어버린 영혼 돌아올 때“
기쁨으로 찬양 부르며 RV 로 돌아오면 영혼은 한없이 행복했지만 육신의 한계는 피곤하다 못해 괴롭고 아파서 딩굴다가 새벽을 맞이하곤 했습니다.
밤마다 어깨 통증으로 잠을 설치며 견딜 수 없을 때는 일어나 앉아 울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 위해 견디며 영적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 날 한 시간 반 떨어진 작은 도시에 한미 가족 열 명이 살고 있는데 한두 명이 교회에 나올 뿐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하여 사모님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오늘은 어느 집에 모두 모이는 날이라고 해서 너무 기회가 좋은 것 같아 갔습니다.
그 집 뜰에서 재배한 풍성한 야채와 고기로 만들어 준 음식을 모두 맛있게 먹은 후 우리부부에 대해 알고 싶어 해서 짧은 간증을 했습니다.
간증 후 그들에게 이 세상의 삶이 끝나면 영생이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하기에 복음을 쉽게 전하게 되었는데 슬금슬금 한 사람씩 자리를 떠나는 것입니다.
마지막 결신기도를 할 때 어떤 자매는 안타깝게 일어나서 부엌으로 나가 들어오지 않아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시간에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분은 네 명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어도 사단의 궤계에 속아서 듣기를 거부하고 또는 싫어합니다.
아직도 세상의 소리에 익숙해 있고 흥미를 느끼기에 복음의 기쁜 소식에는 무반응을 보여 안타까웠지만 다음 기회를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헤어져 그 집을 나왔습니다.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린도후서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