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77회.

“미래의 소망인 유학생들”
2009년도에 사역하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으며 운영
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중부지방에는 더 심한 것 같았습니다.
몇 년 전에 왔던 교회에 다시 와 보니 부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줄어 어려운 가운데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경제 불황 때문이라고 하지만 영적으로 사단이 교회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불신의 세력이 교인들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만 볼 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 어둡기 때문에 영적 분별력이 없어서 분쟁하며 갈라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베드로전서 5:8)
사명을 받으신 목사님은 어려워도 목회를 지속하신다지만 사모님은 정말 말할 수 없이 힘든 것입니다.
교회에 재정이 넉넉지 않아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셔서 생활을 어떻게 하시는지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유학생이 많이 모이는 교회에서 금요일 찬양예배 시간에 간증을 부탁하셔서 갔습니다.
9년 동안 유학생을 중심으로 목회를 하셔서 많은 것을 터득하셨다고 하시며 이 청년들을 복음으로 무장 시켜야 할 책임을 느끼신다고 하셨습니다.
주일에는 소수의 성인과 아이들 그리고 청년들 모두 140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몇 분의 집사님들이 나오셔서 청년들을 위한 저녁을 준비하시느라 수고를 하고 계셨습니다.
청년들에게 전할 말씀을 주셔서 온 힘을 다해 복음으로 사는 삶에 대해 전했습니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청년들에게 많은 도전이 되었는지 끝난 후에도 집으로 가지 않고 남아서 악수를 청하며 상기된 얼굴로 귀한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유학생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의 필요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사역은 바로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심어 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리더쉽을 갖도록 성장시켜 믿지 않는 한국의 부모님들을 복음화 하는 일에 쓰임 받도록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간증이 끝난 후 목사님께서 전한 말씀에 의거해 청년들에게 도전과 은혜가 되는 기도 요청을 하셨습니다.
물질 ,명예, 지식만을 위해 살 것인가?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강력하게 입술로 고백하도록 하셨습니다.
청년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목적은 오직 성공하기 위해 공부하며 힘써 왔는데 앞으로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가치관의 변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린도후서 5:15)
세상에 희망을 주는 청년들이 성경적으로 살아서 복음으로 무장할 때만이 소망이 있습니다.
삶으로 연결되지 않는 지식은 교만을 쌓을 뿐 영적으로 병들게 하여 미래가 보장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우선 영적으로 무장되어야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영혼도 구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사역이나 프로그램도 영혼 구원보다 더 우선적인 가치가 있지 않습니다.
전도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과이기에 공동체가 건강하면 전도는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열매를 맺는데 토양이 중요한 것처럼 전도는 구호가 아닌 복음으로 사는 삶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복음 안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지체임을 깨닫고 소중하게 여기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목사님과 유학생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이 교회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유학생이 많은 교회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청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고생하시는 것입니다.
큰 교회들은 선교지를 향해 많은 인력과 재정을 아끼지 않고 선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 받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지만 넓게 생각해 본다면 재정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을 도와 우리 미래의 소망인 유학생들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교회를 선교지로 생각하고 돕는 손길을 통해 그들을 잘 섬기며 영적으로 무장시켜서 하나님나라 일꾼을 만드는 것도 시급한 것입니다.
유학생들을 통해 행하실 하나님의 일을 기대하며 큰 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복음 안에서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길 소망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태복음 9: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