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0회.
“기쁘고 감사한 그 첫사랑을 잊어버리고”
우리는 군인들이 많이 사는 킬린 이란 곳을 놓고 기도했지만 길이 열리지 않다가 드디어 2009년 12월에 연결이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계신 목사님께서 신문에 난 우리의 기사를 보시고 초청해 주셨는데 우리들의 기도 응답이라 믿고 달려갔습니다.
그 곳은 3만 여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된 군부대 지역으로 한미 결혼 하신 많은 분들이 불안 해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부부는 주안에서 그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곳에 갔습니다.
주일에 두 번의 간증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으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어떠한 고난이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만 있으면 인내할 수 있으며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됨을 듣고 도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살았을 뿐 이웃의 영혼에는 관심 없었음을 회개하며 주님 기뻐하시는 전도를 하며 이웃을 사랑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김집사님은 한국에서 무당을 했으며 작두칼에 올라가 춤을 추며 굿을 했었는데 미국에 온 후 부질없는 짓을 다 버리고 예수를 믿고 거듭난 생활을 하며 행복 했었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어느새 기쁘고 감사한 그 첫사랑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자기 의로 열심히 살았다고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간증을 통해 에베소 교회에 책망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다고 기뻐하면서도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요한계시록 2:4)
예배 중 찬양시간에 남편은 드럼을 치고 김집사님은 키타를 연주하며 헌신을 하는 자기들도 훗날에 찬양과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잠재해 있던 본인들의 신앙을 다시 일깨워 주었으며 이제 삶의 목적이 분명해져서 너무도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다음에 이곳에 오게 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집회를 하자고 하시면서 타 지역의 목사님들을 많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전도 사역을 감당하다가 도울 일이 생기면 언제든 동역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시며 목사님께서 진심으로 부탁을 하셨습니다.
군부대 안에 있는 PX 라는 곳에 한인들이 많이 올 것 같아서 전도하려고 목사님과 함께 갔는데 만나지를 못하고 가정방문을 하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실족되어 교회를 멀리하고 사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불신자에게 전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통해 또는 교인들을 통해 상처를 입어 마음의 문이 닫힌 상태이기에 만나기조차 꺼려하며 때로는 문도 열어주지 않고 돌아서게 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메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누가복음 17:1-2)
실족케 하는 사람에게 닥칠 화가 얼마나 크고 두려운가를 유념해야 합니다.
실족케 하는 일은 천국으로 가는 사람을 돌이켜 지옥으로 가게 하는 엄청난 죄악입니다.
이런 행위는 사단의 종노릇하며 하수인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단은 신자를 실족시키려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다 동원합니다.
오후에는 그 전날 눈물로 결단했던 집사님 부부의 사업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사님 부부는 눈물을 글썽이며 반가워하면서 잃어버렸던 생각들을 찾게 되었고 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깨달아져서 얼마나 좋은지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사명을 깨달으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부부를 보내신 것이라고 하며 사역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고 많은 것을 물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남편 집사님에게 구원의 확신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의외로 하는 말이 턱걸이해서 겨우 천국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신의 신앙상태를 보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어 죄 사함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천국에 간다는 확신이 없어 대답을 꺼려하거나 얼버무려버리거나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에베소서 2:8-9)
다시 복음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으며 확신을 가지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격려를 하고 훗날 사역지에서 함께 만나는 날을 기대해 보자고 했습니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손님 한 분이 들어와서 손톱소제를 하는데 그 옆으로 가서 인사를 하고 예수님을 믿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전에 교회를 나가 본적은 있지만 지금은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여 신앙생활의 중요성과 믿음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복음을 차분하게 잘 들은 후 아직은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지 못하겠고 언젠가 할 날이 올 것이라며 거절을 했습니다.
예수님 영접을 거절한 이유는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기에 교회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당장 교회 예배에 참석을 못해도 나중에 할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우선 보이는 세상일에 바쁘고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믿음생활의 중요성을 모르기에 안타깝지만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당장에 주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지만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된다며 작은 후원금을 건네 주셨습니다.
복음을 들은 그 분의 영혼을 성령님께서 간섭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며 한 영혼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그 영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리라 다짐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