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여재. 제183회.

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3회.
“내 모든 형편 잘 아시는 주님”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자고하지 않고 강한 믿음의 사람을 만들기 위 해 사단까지도  동원하여 연단을 주시는데 사람으로선 이해하기 어려 운 시험을 주실 때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세 번 기도했을 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는 변화되어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양의 사람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라”(고린도후서 12:10)
자기의 약함을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도움을 청하는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능력이 그 안에 머물고 나타나기에 고통을 참을 수 있으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전도 사역을 시작하기 2년 전 사단의 방해로 두 번의 교통사고를 통해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붙들고 기도했을 때 떠날 힘을 주셨습니다.
2002년 6월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 미 50개주를 향해 떠날 때는 말할 수 없는 감격이 넘쳤지만 곧바로 따라와 괴롭히는 것은 사단의 가시였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계속해서 영적 싸움을 하며 영혼 구원에 힘 쓸 때 때로는 낙심할 정도로 육체의 이곳저곳을 괴롭혀 힘들었지만 참고 견디며 사역을 했습니다.
육체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약해질 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오히려 강해졌고 환난 가운데 우겨쌈을 당할 때도 싸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인간의 약함을 뼈저리게 느낄 때 전적으로 그리스도를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강해지는 비결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고린도후서 4:16)
복음을 전하면서 경험하는 것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이기에 결코 중단할 수 없는 사역이지만 또다시 방해하는 고통으로 밤잠을 자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목뼈(경추)에 이상이 생겨서 어깨와 팔이 저리고 아파 치료를 많이 받았는데도 견딜 수 없어 앉아 울기도 했습니다.
몇 년 동안을 간증한 교회의 의사들을 통해 물리치료로 도움을 받았지만 그때 뿐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의술이 좋다는 미국에서 고치지 못하고 통증과 싸우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놓고 싶지 않아 부르시는 곳엔 어디든지 달려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것은 죽으면 썩어 없어질 육신이기에 견딜 수 있는 한 참으면서 쉬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로 결단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서 침을 맞고 왕뜸을 뜨고 통증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통증으로 몸부림치며 나는 왜 이렇게 고통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며 회개를 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또 다른 곳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는데 정형외과를 가 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정형외과라 하면 사고 후 팔 다리가 부러진 사람들이 가서 기브스를 하는 곳으로만 알았기에 가지 않았고 또 어떤 의사도 추천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참을 수 없이  너무 아프니까 진찰을 받아 보려고 찾아갔습니다.
정형외과 의사는 아무래도 양쪽 어깨가 심상치 않다고 MRI를 찍으라며 결과에 따라 수술을 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결과는 양쪽 어깨의 Lotator Cuff (어깨 회선 근계)가 찢어져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자꾸 더 심해지기에 수술 날짜를 정하자고 했습니다.
왼쪽이 더 심하니까 먼저 수술을 하고 3-4개월 후 오른쪽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의사의 소견을 듣고 싶어서 경험이 많은 분을 찾아 갔는데 똑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당장 하지 않고 있다가 더 찢어지면 나중에 수술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후회하지 말고 빨리하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사고 후유증과 목뼈 다친 것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오는 통증이라고 계속 물리치료만 받아 왔었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신경외과 의사들이 한 사람도 정형외과에 가보라고 하지 않은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 많은 세월을 통증과 싸우며 지내왔지만 그러나 이제라도 원인이 밝혀져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감사하여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 직업에서 올 수도 있고 교통사고로 올 때도 있고 자연적으로 나이가 들어 찢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그 고통을 하나님은 아신다고 위로받으며 참고 견디면서도 때로는 외롭고 슬프기도 했었습니다.
낮엔 그런대로 견딜만해서 교회에서 간증도 하고 복음을 전하며 상담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잠시 통증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고통의 순간에도 누구와 함께 고통을 나눌 수만 있다면 웬만한 고통은 견뎌낼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고통은 누가 대신 아파줄 수 없고 아픈 자가 고스란히 당해야 하는 몫인 것입니다.
드디어 2010년 3월26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이제는 통증에서 놓임 받고 밤에도 아프지 않고 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