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4회.

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4회.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2010년 3월에 오랫동안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것이 어깨 회전근 파열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회전근 파열 수술은 어깨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그 사이를 지나가는 회전근육이 찢어졌을 때 하는 수술이라고 합니다.
마취를 했기에 2시간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수술은 끝났고 회복실에서 30분 만에 깨어나니 남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술한 왼쪽 어깨는 감각이 없어 통증을 못 느끼더니 거의 10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오는데 수술 전보다 더 심하여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치료를 위해 어깨에는 조그만 약이 든 주머니와 얼음주머니 그리고 또 무슨 기계인지 모르는 것들이 매달려서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혼자 못가고 남편이 모든 기구들을 들고 도와주어야만 했습니다.
5일 만에 모든 기구들은 제거했지만 누우면 통증이 심하여 눕지도 못하고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고 밤에도 앉아서 자야 하는데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통증 약을 먹으니 위가 아프고 소화도 되지 않아서 죽을 먹으니 기운을 차릴 수 없고 좁은 RV안에서 불편한 가운데 후유증과 또 싸우며 지내야 하니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육신의 고통을 겪으면서 십자가에서 외치신 예수님의 절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가복음 15:34)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에 비하면 억 만분의 일 밖에 되지 않는 고통을 겪으면서 주님의 사랑의 크기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어 놓으신 일들이 사랑이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 복음의 빚 진자임이 더욱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속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피 묻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는 것은 분명 성령님께서 주시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수술을 받으면 보통은 몇 개월 또는 사람에 따라 1-2년 동안 후유증이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대 수술도 한 달 정도면 완쾌되는데 이렇게 고통스럽고 오래 걸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내온 것같이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고 있음이라 생각하며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며 완쾌될 날을 기다리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베드로전서4:12-13)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의해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고난이 오는 목적과 이유를 알게 되고 복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 받게 됨을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71)
수술 2달 후 어느 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계획된 것이므로 미룰 수가 없어 통증으로 시달려 잠도 자지 못했지만 부족한 자를 세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일 1부 예배 때 간증을 할 때도 팔 보조기를 착용하고 했는데 몸이 많이 힘들고 떨리기까지 하며 등줄기에서는 땀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이민 생활 속에서 자녀 교육을 어떻게 했는가에 대해서 말해 달라고 하여 우리 두 아들에 관해 다른 때보다 좀 더 상세히 간증을 했습니다.
1부 예배 때 너무 좋았다고 2부에도 똑같이 하라고 하셔서 성령님 의지하여 최선을 다해서 간증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간증을 들으며 눈물을 닦는 성도들은 이민의 삶을 살면서 고통의 순간들을 경험한 사람들끼리 공감하며 체휼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들들을 위한 기도는 세상의 명예와 부를 구하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나라를 위해 쓰임 받도록 믿음의 아들들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눈물로 했었습니다.
믿음으로 부모들이 기도하는 한 자녀들의 오늘과 내일은 밝을 것이기에 자녀에게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기도인 것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것에 반응하지 않고 환경과 조건을 지배하며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민 초기에 극심한 가난과 병마와 싸우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날마다 회개하며 살았을 때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도 경험하여 치유 받았음을 증거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어떤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었고 두 아들도 믿음으로 잘 성장하여 하나님나라의 일꾼이 되었다고 간증을 했습니다.
고난가운데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릴수록 환경에 의해 요동치 않고 숱한 환난과 시련을 이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8:28)
살아계셔서 오늘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 있게 증거하고 RV로 돌아와서는 몸 안에 진액이 다 빠져 나간 듯 그대로 뻗어 버려 며칠 동안 일어나지를 못했지만 기뻤습니다.
내가 당한 고통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고난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룰 줄 앎이로다“(로마서 5:4)하셨기에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음은 복음 안에 있는 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큰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