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우리가 맞이할 재림의 날이 상기되었습니다.”
2011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연휴로 LA에 사는 큰 아들네 식구들이 뉴욕에 사는 작은 아들 집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작은 아들은 한 달 전에 레지던트를 하던 멘하탄에 있는 병원에서 ER DR.로 근무하게 되어 후로리다에서 이사를 와서 모두 만나게 되었습니다.
집은 멘하탄이 한 눈에 들어오는 허드슨 강가에 있어서 아름다운 밤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는 곳이고 유람선들이 오고가며 낚시꾼들은 팔뚝보다 더 큰 물고기 잡는 곳입니다.
마침 우리가 뉴욕과 뉴저지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라서 시간을 내어 보고 싶던 예쁜 손녀딸들과 며칠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늘 7월 4일은 미국 전역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미국의 독립을 자축하는 날이기에 해가 지면서 강가는 몰려드는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불꽃놀이를 가까이서 보려는 사람들이 조각배를 타고 모여들어 허드슨 강안에 그득히 배들이 둥둥 떠 있어서 2층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
멘하탄의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으며 형형색색으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터지는 함성소리가 밤하늘에 울려 퍼졌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오늘과 같은 기쁨의 만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29년 전 영주권이 없어 고생하던 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경험했던 날이기에 더욱 감개무량한 것입니다.
메일로 영주권을 받은 다음날인 1987년 7월4일 샌디에고 오션사이드 해변가에서 쏘아 올리는 불꽃놀이를 보며 우리 가족을 축하해 주시는 하나님의 싸인으로 알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해마다 오는 미국독립 기념일은 우리 가족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이사야 61:1)
그동안 멘하탄의 여러 교회에서 집회를 하느라 왔었는데도 Central Park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식구들과 그곳에 구경을 갔습니다.
빌딩 숲 가운데 엄청나게 큰 공원이 있는 줄 몰랐는데 호수도 있어서 배를 타고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말을 타고 즐기는 가족들, 역마차를 타고 공원을 돌며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분수대 근처에서는 3명이 한 조가 되어 악기를 다루며 노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노래를 구성지게 잘 하는지 모두들 발걸음을 멈추고 듣고 나서는 앞에 놓인 통에 돈을 넣는 손길이 많았습니다.
손녀딸들도 통에 돈을 넣고는 기분이 좋은지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잘들 놀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공원 옆에는 유명하다는 햄버거 가게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족히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만큼 줄이 길었습니다.
뉴욕에 오면 한 번은 꼭 사먹어 보아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지나가는 비려니 생각하고 모두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한 회오리바람이 몰아치더니 억수 같은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피할 곳도 없는 공원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갈팡질팡하며 뛰었습니다.
우리는 길가에 세워둔 차를 향해 뛰었는데 얼마나 비가 쏟아지는지 삽시간에 속내의까지 젖어 입술이 파랗게 되었으며 춥기까지 하여 모두 생쥐같이 떨었습니다.
차안에 타월도 없고 갈아입을 옷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린 쌍둥이를 위해 갈아입히려고 챙겨온 원피스와 펜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감사했습니다.
세 살 된 쌍둥이 손녀들은 갑작스런 일에 놀라 소리 높여 울며 부들부들 떨면서도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30분 동안 퍼붓던 소나기는 서서히 멈추고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론가 다 가버리고 공원은 한산하여 기다리지 않고 햄버거를 사 올수 있었습니다.
소나기를 피하려고 차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가려고 멘하탄 좁은 길은 차로 도배를 하듯이 깔려서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손녀들이 감기가 들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모두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을 했습니다.
갑자기 닥친 기후의 변화로 아우성치며 도망하는 모습이 훗날 언제인가 우리가 맞이할 주님의 재림의 날에 있을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 오실 날을 예비하지 못한 영혼들이 두려워서 그와 같이 아우성치며 향방 없이 도망을 하지 않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나팔소리가 들리고 예수님이 공중에 재림하실 때는 회개할 기회도 없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믿지 않는 자에게 죄에서 떠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라고 성령님을 통해 말씀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지금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려 하십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만약 주님이 내일 오신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당신의 모든 구원의 기회는 끝나 버리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