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09회.

“다시 한 번, 주님의 첫사랑을 부여잡고”
한국의 큰 교회의 행정목사로 계시다가 2년 전에 갑자기 미국의 작은 도시로 파송을 받아 오신 후 몇 명되지 않은 교회에서 영적 싸움을 하고 계신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자녀 셋을 데리고 대책 없는 삶에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더욱 무릎으로 기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단독 목회는 처음이라 하나씩 배워가며 10명의 교인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으로 생각하며 이곳으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한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 전부터 교회에 나오신다는 건축 일을 하는 두 분이 우리부부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힘들게 살면서 신의 도움이라도 받고자 찾아 온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점심 먹고 집에 가는 것이 고작이라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한국에 있고 돈을 벌려고 미국에 와서 고생을 하고 있는 두 분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다과 시간에 대화를 하다가 구원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 분들은 진지하게 복음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자녀 됨이 큰 복임을 깨닫게 되었고 결국 두 분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을 하셨습니다.
송선생님과 장선생님은 기뻐하는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구원받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동안 답답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고 믿게 되니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지금도 그 누군가 불신자들의 의문을 풀어 주지 않아 복음을 알지 못한 채 지내다가 구원의 기회를 놓치고 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 누구에게나 영적 진단을 하는 것이 절실하며 구원의 확신도 꼭 물어보아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요한일서 5:13)
예수님이 내 죄 값을 갚으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 일만에 부활하신 구원자이심을 믿으십니까?
나의 구원을 위해 오직 예수님만을 신뢰하십니까?
예수님은 자신을 신뢰했던 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10:28-29)
목사님은 복음의 현장을 보시고 크게 깨달으셨다고 하시며 앞으로 목사로서 우선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하나님께서 보여 주셨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시며 하나님의 소원이 영혼구원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하며 기도하실 때 성도들도 덩달아 눈물 흘리며 결단을 했습니다.
천사도 흠모한다는 천하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살리는 일은 그 무엇보다 앞서야 합니다.

또 부임하신지 일 년 되는 젊은 목사님이 단독 목회를 처음하시며 힘들지만 열정을 갖고 겸손하게 섬기시는 교회에서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증하기 전 낮 시간에 심방을 갔는데 2년 전에 모녀가 이곳에 와서 미용가게를 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몇 번 교회에 나오다가 안 나온다고 안타까워하시는 목사님과 함께 갔는데 엄마보다 딸이 더 부정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했기 때문에 언어 문제는 없었지만 신분 문제 때문에 35살의 딸이 빨리 결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에 신앙생활을 잘하며 옷가게를 하는 40세의 남자가 우리에게 중매 부탁을 해서 서로 연결을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받았습니다.
그 엄마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꼭 성사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주안에서 만남의 복을 주셔서 서로의 필요가 충족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여 하나님의 복을 받는 가정이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했습니다.
가게에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여 계속 말을 이어갈 수 없어서 중요한 복음은 전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 선하게 역사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목사님은 앞으로 관심을 갖고 기도하며 그들의 관계가 잘 되기를 돕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녁 간증 시간에 제일 많이 은혜 받으신 분은 목사님이셨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첫사랑을 잃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무엇보다 영혼 구원에 힘쓰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사역 방향에 따라 교인들도 움직이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목사님이 전도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시면 교인들도 전도하고 선교를 열정적으로 하는 교회는 교인들도 선교에 열심히 참여합니다.

다음 날은 교역자 협의회에 모이신 목사님들과 사모님께 전도 강의를 했습니다.
목사님들은 평신도로서 전도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하시며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각 교회마다 영적으로 침체되었고 삶에 시달려 우선순위도 잊은 채 겨우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이 주위에 많음에도 무관심하며 지나치고 있는 상태라고 하시며 평신도의 사역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실감한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저녁에 각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금요기도 모임을 갖는데 그곳에 와서도 간증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간증을 듣고 은혜와 도전을 받아서 결단을 했다면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거의 듣는 것으로 만족하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자신을 드리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