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30회.

“하나님을 오해하고 대드는 남자집사님”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은혜 충만하고 기쁘고 감사한 일이지만 때때로 고달프고 힘에 지쳐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십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에베소서 5:16)
교회를 잘 다니며 봉사도 열심히 하더니 시험이 들어 다른 교회로 옮기고 결혼 한지 8년이 되었는데도 아기가 없다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아내인 집사님은 모태 신앙이었고 남편은 천주교인이었다가 결혼 후 기독교로 개종을 한 분인데 성격의 기복이 아주 심하다고 했습니다.
남편과 마음이 맞지 않아 아기를 낳아 키울 자신이 없다고 아내는 솔직히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남편은 옷 가게를 두 개를 하는데 E-2 비자가 나오지를 않아서 지난 3개월 동안 지옥 같은 기분으로 살고 있다고 불평불만이 대단했습니다.
장사도 안 되고 운전면허도 없어 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하나님이 계시기는 합니까? 계시면 왜 이렇게 되도록 도와주시지 않나요?
구약을 보니 죽이고 저주하고 망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계속 우기며 반감을 갖고 대항하며 원망과 불평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이신가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무지로 인해 죄에 대해서도 왜곡하고 있었습니다.
“이 땅에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호세아 4:1)
하나님을 바로 알지 않으면 죄에 대해서도 바로 알 수 없습니다.
말씀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지 못한 무지함은 결국 멸망의 길로 스스로 자초하는 것입니다.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시편 89:14)
긴 시간 동안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했고 영적 회복 없이는 아무 것도 기대 할 수 없는 상태임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 17:3)
그 부부는 말씀을 통해 복음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2)
그들이 말씀 안에서 확신을 갖고 올바른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이제라도 자녀의 복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RV에 돌아오니 새벽 2시, 말할 수 없이 피곤했는데 오히려 잠이 오지를 않았습니다.
한 영혼이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 만남을 통해 길이 보이고 마음에 기쁨을 되찾는 것을 볼 때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다음 날 교회에서 선교부장을 맡아 하는 여자집사님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여 그 집을 방문했습니다.
교회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역이 있는데 제지를 받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중보 기도자로 열방을 위해 기도하기를 사명으로 알고 있으며 YM에서도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어 소그룹을 인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솔직히 말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은 구원파에서 했다는 고백을 하면서 그 후 감리교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영적 지도자를 만났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에 목사님 말씀이 좋아 이 교회로 옮겨서 은혜생활을 하는데 사모님과 성도들이 자꾸만 부딪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힘들고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결국엔 자신도 시험에 들어 교회 일은 물론이고 몇 개월 째 새벽예배를 나가지 않고 있으며 말씀은 보지 않고 대신 TV를 보고 있는 자신의 마음이 괴로워져 우리를 만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많은 대화 중에 느낀 것은 그 집사님은 자신이 하는 일을 높이 평가하며 성도들을 중보기도 모임이라는 명목으로 자기 앞에 모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는 일이 크게 느껴지도록 유도하고 상처 받은 영혼들을 깨우쳐 주는 대신 자신도 정죄 판단에 함께 동참하다가 급기야 올무에 걸려 스스로 넘어진 것 이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언 16:18)
대화가 다 끝난 후 그 집사님에게 교만의 영이 들어가서 자신이 하는 일은 다 옳고 중요하고 사모님하는 것을 못 마땅히 여기는 것이라고 책망했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전형은 자만하여 스스로 그 주위에 있는 이들보다 높은 곳에 두며 하나님의 뜻 보다는 자신의 뜻을 따릅니다.
또한 충고나 다른 의견을 받으면 기분 나빠하고 싫어하고 자기를 공격한다 생각하며 분노하고 미워합니다.
교회에서 그 집사님이 하고 싶어 하는 중보기도 사역을 제지 당한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믿어졌습니다.
영적으로 바닥까지 내려가서 기도문도 닫히고 원망과 불평이 가득함은 사단의 공격을 받았음이라고 지적해 주었습니다.
예수이름으로 교만의 영을 좇고 의지적으로 새벽기도에 나가서 엎드려 회개하고 기도를 회복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저를 대적하라”(베드로전서 5:8)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를 정복하시고 사단을 정복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단을 멸하지 않고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영적으로 무장해야 사단의 궤계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 집사님은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드러났다고 계면쩍게 웃으며 권면해 준대로 실천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정확하게 진단하게 해 주셨고 처방을 내리도록 역사해 주심을 찬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