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울을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사명을 따라 살아 가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2002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 믿고 무조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복음을 위해 정처 없이 떠났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8:19-20)
올바른 사명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만사를 의탁해야 했습니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며 인내로서 견디며 내 자신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붙들어야 했습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원,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그 은혜가 바로 사명을 따라 살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사명을 따라 살면 고난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담대히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 주시는 것입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 가노라”(빌립보서 3:14)
스위스 사람 칼 힐티는 ‘생애의 최대의 날은 자기의 역사적 사명, 즉 하나님이 자기를 어떤 목적으로 쓰시려 하는지 그것을 자각하는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특권이며 영광이고 축복입니다.
사명 따라 살아가면 나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남도 살려주는 삶이 됩니다.
고통 가운데 벼랑 끝에 서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한 이들에게 손 내밀어 생명의 길로 인도 해 주는 것이 사명자의 삶일 것 입니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 같도다”
(누가복음 10:3)
사명을 따라 사는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으며 위험할 수도 있고 힘들고 괴로워도 포기 없이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한 달 전 높은 산 속에서 있었던 그 아찔했던 사건의 후유증으로 조금 고생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또다시 복음의 길을 걷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LA의 몇 교회에서 간증집회를 하면서 감격해서 나오는 눈물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위해 당했던 그 수많은 위험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위험한 골짜기에서 살려주시고 세워 주심이 눈물 나도록 감사했습니다.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과”(고린도후서 26:26)
목숨을 잃을 뻔했던 경험을 하면서도 영적 부담감으로 교회를 위해 염려한 바울의 그 안타까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간증을 할 때 그 어느 때보다도 성도들이 숙연했으며 또 많은 권사님들이 눈물을 닦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간증이 끝난 후 모두 집으로 간 줄 알았는데 30대 중반의 남자 집사님이 RV로찾아와서 밤이 늦었지만 상담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구원의 확신은 있는데 그 동안 한 번도 복음을 증거하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는데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기도도 되지 않고 시간에 얽매여 신앙생활이 엉망이란 하소연도 했습니다.
어린 아이 둘이 있는데 아내는 우체국에서 밤근무를 하고 자신은 세일즈맨으로 아침에 나가면 16시간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전도 간증을 듣고 마음에 큰 부담이 되어 괴로운 심정이라며 진지하게 말을 하며 조언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도전을 받고 자기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물론 복음 증거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아이들도 어리고 삶에 충실할 시기이므로
가정 안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기를 권면했습니다.
세일즈맨이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사람들을 대하며 우선 무엇보다 기도가 회복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전도가 중요한 줄 알면서도 삶에 얽매여 실천하지 못하고 때로는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전도훈련을 받지 않았어도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면 되는데 대개는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고린도후서 13:5)
다음 날 전도 대상자와 만나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만난 55세의 남자는 교회는 오래 동안 다녔지만 종교인으로 복음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오히려 아는 채 하는 사람보다는 복음을 전하기는 훨씬 좋았습니다.
우리의 간증을 들은 분이기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을 하면서 매우 기뻐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60세로 성격이 아주 완악하고 고집이 센 분이었습니다.
아내를 때린 죄로 6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한 분인데 요즈음 낮에는 집에 나와 있고 밤에는 수용소에 있으며 일 년 있으면 풀려 나온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므로 벌을 더 받는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죄인임을 시인할 때 비로서 복음의 능력은 나타나기 때문에 죄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알려 드려야 했습니다.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언 6: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