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38회.

“바로 지금 예수님을 믿으면 됩니다.”
매일 같이 RV를 타고 다니며 사역을 하니 RV도 견디지 못하고 고장이 났는데 아무 곳에서나 수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약을 했습니다.
고치는 것도 금방 고쳐 주는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수리를 해야 하므로 우리는 할 수 없이 기다리면서 그 지역을 구경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곳은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그들이 믿는 종교에 따른 생활 방식을 고집하며 살고 있는 아미쉬 마을이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아미쉬 사람들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반기지 않으며 집에 들이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더운 여름인데도 전통 모자를 쓰고 긴 바지를 입은 남자 아이들과 긴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가 사진을 찍으려니 숨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교통수단인 말이 끄는 버기 (인력거)가 다닥다닥 말발굽 소리를 내며 달려가는 모습이 낭만적이기도 했습니다.
길게 턱수염을 기르고 검은 색과 흰 옷을 입고 다니는 남자들을 보았고 여자들은 빨래를 해서 밖에 널어 햇볕에 말리고 있었습니다.
건물 옆이나 길 가에 있는 작은 공간이 화장실인가 했는데 그곳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중전화실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자급자족하며 검소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현대 문명의 이기 없이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그들의 믿음에서 전기나 자동차 같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마을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모든 생활이 편리해 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 속에 갈등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편리함만으로 행복하거나 만족된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역시 문명이란 물질계에 국한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족이 없는 삶, 있어도 좋은 줄 모르고 보고도 기쁜 줄 모른다면 이보다 더 큰 불행은 없습니다.
풍족한 재물과 건강한 몸, 사회적 높은 위치가 주는 세상 행복은 하늘의 영적인 행복과 비교할 바가 아닌 것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행복과 평안을 얻기 원한다면 바로 지금 예수님을 만나면 됩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 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무성하게 자란 옥수수 밭과 자급자족하느라 여러 가지를 재배하고 있는 들판을 차로 다니다가 조금 걸었는데 어디에선가 독풀이 발목을 스쳤는지 부어올랐습니다.
약을 발라도 점점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항생제를 먹으니 소화도 안 되고 여러 가지 증세로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4월에 고생한 것 같이 온 몸에 영양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서 기운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보름 동안을 치료하며 쉬는 바람에 해야 할 사역이 중단되어 너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붙잡을 수도 없는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의 전도폭발 훈련을 하는 교회를 탐방하여 상황을 보고해야 본부에서도 임상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이용걸 목사님을 만나 뵙고 전도폭발 임상훈련 실시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내년 가을에 실시하면 좋겠다고 쾌히 승낙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교회의 사역 중 전도 훈련을 우선순위에 두시며 타 민족에게도 전도 팀원들과 함께 가셔서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로 목사님의 리더쉽은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본부에서는 매 년 두 번 실시해 왔으며 이 년 정도는 미리 실시할 교회를 정해 놓고 기도하며 전도자를 훈련하고 있습니다.
또 버지니아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도 주일 예배를 드리고 정준성 부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노창수 목사님께서 사임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임상훈련은 시기상조라고 하셨습니다.
기지 교회로 거의 사 년에 한 번씩 실시한 교회였지만 후임 목사님이 오신 후에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전도 훈련에 관심이 있는 교회는 부족한 우리부부를 대해 주시는 것이 달랐고 많은 배려와 사랑을 주시고 기도도 간절히 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을 보면 회당 중심으로 동족인 유대인의 구원과 경건한 이방인 구도자를 기독교로 개종하는데 힘썼습니다.
바울의 전도를 방해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린도전서 2:2)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님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하였노라“(고린도전서 2:4)
바울은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사도행전 28:30-31)
지칠 줄 모르는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을 모델로 삼으며 우리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RV에 복음을 싣고 달려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