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44회.

“온전히 주님께만 ”
계속 날씨가 흐리고 음산하더니 비가 막 쏟아지는데 얼마나 추운지 RV 안에 있는 것이 더 추워서 밖으로 나가 살 것도 없으면서 마켓으로 들어갔습니다.
햇볕이 강열하면 한증막 같이 더워서 견디기가 힘들지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추위와 더위도 인내하며 지내야 했습니다.
전기도 사용할 수 없는 길거리에서 십여 년을 살다보니 그런대로 적응을 하며 살았지만 그 날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점심까지 기다려 만나기로 약속한 식당에 갔는데 목사님 부부와 2개월 된 아기와 해산을 도와주시려고 한국에서 오신 친정어머니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정어머니는 오래 전부터 천주교에 다니셨는데 중간에 쉬고 나이 들으셔서 다시 나가고 계신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식사를 끝낸 후 목사님 부부가 계셨지만 우리의 본분이 복음 전하는 자이기에 전도자의 사명감을 가지고 그 친정어머니께 천국에 갈 확신이 있으시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죄가 많은데 어떻게 천국엘 들어가느냐며 펄쩍 뛰시는 거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또 물어 보았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천주교인들은 대부분 예수님보다 하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 할머니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성경적으로 설명을 해 드렸더니 정확하게 이해를 하시고 확신까지 갖게 되셔서 본인이 입으로 시인해야 하는 영접기도도 해 드렸습니다.
목사님부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기도를 인도해 본 경험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전하는 현장을 보게 되어 감격스럽고 더욱이 친정어머니께서 구원을 받아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한 질문은 한 번뿐인 인생에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사도행전 16:30)
죄는 인간이 잘못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모르는 것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건하게 살면서 남보다 착하게 살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행위로는 누구든지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8-9)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가 예수님의 대속을 믿음으로 다시 그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인간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준비된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전도자들의 계획과 발걸음도 옮기시는 하나님께 순종할 때마다 놀라운 성령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곤 합니다.
코퍼스 크리스티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최고의 휴양지로 유명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우리는 구경할 사이도 없이 다음 사역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5)
바울을 괴롭혔던 사단의 가시는 우리의 발걸음을 묶어 사역을 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이곳저곳을 찌르며 고통스럽게 덤벼들었습니다.
RV를 타고 대륙횡단을 하며 사역을 하므로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도 하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치질 때문에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결국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하지 않고 쉽게 한다는 말을 듣고 한의원에서 했습니다.
그런데 쉬운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고생은 있는 대로 하고 잘 치료가 되지 않아 항생제를 할 수 없이 먹어야 했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통증과 피고름으로 밤 낯을 고통가운데 보내면서 어처구니없이 미련한 짓을 한 것에 대해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미련한 자는 어리석어 제 꾀에 넘어진다”(잠언 14:8)
“어리숙한 사람은 무슨 말이나 다 믿지만 생각이 깊은 사람은 행동을 삼간다”(잠언 14:15)
병원에서 했다면 쉽게 될 것을 귀가 얇아 사람의 말을 들은 것이 화근이 되어 고생도 했지만 항생제로 인해 위장이 나빠져서 소화에 이상이 왔습니다.
밥을 먹으면 위가 쓰리고 아파서 죽을 먹으니 체중이 줄고 체력이 떨어져 힘이 나질 않아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성령 충만하게 사역을 하고 나면 뒤따라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왔고 육체적인 고통이 왔습니다.
“나에게 이르시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
사역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칭찬하는 말을 좋아하며 과대평가하고 교만하지 않도록 때마다 가시를 주시고 온전히 주님께 간구하게 하셨습니다.
고난을 받는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의뢰하지 않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만을 의뢰하게 하심입니다.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