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한 영혼을 만나게 하시는 분은 주님”
2015년 7월에 시애틀과 올림피아 그리고 타코마의 여러 교회에서 간증과 전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알래스카의 앵크래지에 가서 전도하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RV로 캐나다를 통과해서 가려하니 왕복 개스 값이 엄청나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보다 훨씬 많이 들기 때문에 비행기로 가기로 했습니다.
RV를 타고 가지 않기 때문에 숙식을 해결해야 하므로 민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민박 하는 집과 연결이 되었는데 집수리하는 인부들이 쓰는 이층에 방 하나가 비어있다고 괜찮다면 싸게 해준다고 해서 10일 동안 예약을 했습니다.
어느 교회에도 연락을 하지 않고 순전히 노인 아파트에서 전도만 할 목적으로 기도하며 갔습니다.
몇 년 전에 그곳 여러 교회에서 간증집회를 하고 전도하러 다녔을 때 노인 아파트에 한국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전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제대로 전도를 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던 그 때의 그 마음을 성령님께서 다시금 부어주셔서 조금 힘들지만 인내하며 지내기로 했습니다.
아래층은 부엌과 리빙룸이 있고 이층에 방 셋이 있는데 둘은 인부들이 쓰고 하나는 우리부부가 쓰는데 화장실이 하나이기에 불편하지만 견뎌야 했습니다.
한 집 건너에 주인집이 있는데 그들의 신앙에 대해 알고 싶었고 우선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목사님으로부터 시험을 받고 몇 년을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 상태였으며 집사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남편 집사님은 인부들과 집수리를 하러 다녔고 아내는 하는 일이 없으며 우리가 전도하러 나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쓰려고 찹쌀가루와 팥을 사가지고 찹쌀떡을 만든다고 하니 그 아내 집사님은 마켓까지 자기 차로 태워주며 만들 때도 도와주었습니다.
밤늦게 까지 찹쌀떡을 만들어 포장을 하고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아침에 가지고 나가서 노인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에게 드리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며칠 전 시애틀에 사는 친구에게 배운 찹쌀떡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전도할 목적으로 만들어서 인지 아주 잘 만들어졌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도와주심을 느꼈습니다.
외롭게 사시는 노인들에게 접근하기에 좋은 방법인 것 같아 했는데 모두 얼마나 좋아 하시는지 오히려 우리가 감사한 마음이 넘치고 기뻤습니다.
기쁨으로 전도하는 우리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지 집사님은 자신도 따라 가겠다며 운전을 해 주셔서 너무도 쉽게 전도 대상자들을 찾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버스를 타고 다니니 불편했는데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들지 않아 너무 고마워하니 계속 전도하는데 같이 다니고 싶다고 했습니다.
함께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듣다보니 은혜가 되었던지 자기 남편에게도 똑같은 복음의 메세지를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로마서 10:17)
매일 같이 노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참으로 기뻐하며 어린애 같이 순수하게 받아 드리는 분들이 많아 감사했습니다.
복음을 전해주어 고맙다고 그 다음 날 많은 음식을 차려 놓고 전도하러 간 우리들을 대접해 주는 아름다운 손길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비한 영혼들을 만나게 하셨고 그 곳에 간 목적을 이루어 주셔서 기뻤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3-15)
우리가 민박을 했던 김 집사님 부부는 우리와의 만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극진하게 대접을 해 주셨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들이 확실하게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가 분명해졌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베드로전서 1:8-9)
전에 다니던 그 교회는 목사님이 계시지 않지만 다른 교회보다 그 교회로 돌아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하며 가서 헌신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회에 나가라고 강요하지 않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없이 전도하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회개하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삶과 신앙생활에 많은 도전을 주어서 자신들도 그렇게 살기를 소원한다고 고백하며 사랑한다고 몇 번이고 애교를 부리며 말했습니다.
몇 년 전에 간증했던 어떤 교회의 홍장로님께서 우리가 묵고 있는 민박집으로 김목사님과 함께 찾아 오셨습니다.
김목사님은 처음 뵙는 분인데 새로 개척한 교회에 20여명이 모이지만 우리의 전도사역에 대해 듣고 싶다며 간증을 부탁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열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관심을 가지시고 역사해 주셔서 앞으로 부흥하게 될 것이라 믿게 되었습니다.
홍장로님은 알래스카의 특산물인 불로초와 차가버섯과 여러 가지를 선물로 주시면서 건강하여 더 많은 영혼구원에 힘써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복음은 내가 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내 안에 성령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