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고난주간을 통과한 부활의 기쁨은 세상을 다 얻은 듯이 기쁘고 행복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나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사단의 가시는 떠나 갔다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애틀란타의 3개의 큰 교회가 전도의 비젼을 갖고 사역할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겠다고 부르시는 곳을 향해 바울이 달려갔듯이 우리도 뉴욕에서 있을 전도폭발 지도자 임상훈련에 쓰임 받기 위해 보혈의 찬송을 부르며 I-85를 타고 북쪽으로 달렸습니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나뭇가지에는 새싹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고 벗 꽃은 만발하여 황홀했습니다.
몇 시간을 달렸기에 쉬어 가려고 Rest Area에 오후 5시쯤 들어갔는데 갑자기 두 다리가 폭파되듯이 터지는 느낌으로 대글대글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남편은 재빨리 침으로 열 발가락 열 손가락을 찔러서 피를 내어 순환을 시키려 했지만 한 시간이상 고통 속에 몸부림쳐야 했습니다.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통증이 사라져서 우리는 또다시 복음을 위해 달렸습니다.
어둡기 시작해서 자고 가려고 Wal-Mart 으로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조금 있는데 또다시 격렬한 통증이 몰려와서 쓰러졌습니다.
응급조치를 또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남편은 911을 불렀습니다. 병원으로 실려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근육 경직이라고 했습니다.
몸 안에 있어야 할 미네랄인 소금과 포타슘의 량이 많이 부족했고 마그네슘은 0 상태로 나왔습니다.
귀 수술 후 먹은 약들로 인해 몸 안에 꼭 필요한 성분들이 갑자기 소변으로 빠져 나간 것이 이유였습니다. 마그네슘이 0 상태면 심장이 멈추기도 한답니다.
우리 몸 안에 필요한 것들 중 어느 것 하나 부족해도 우리 몸은 죽을 것 같은 반응을 나타내며 시간을 놓치면 치명적인 죽음도 갑자기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의료진들이 재빠르게 치료를 한 후 다리는 펴졌고 통증도 가라앉았지만 걸을 수는 없었습니다. 두 번의 심한 뒤틀림으로 두 다리는 무력해 졌고 심한 어지러움 증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두렵지 않았고 감사했습니다. 나에게 아직도 해야 할 사명이 있기에 생명은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복음의 신을 신 고 산을 넘을 두 다리를 건드리고 사단은 지나간 것입니다.
영적 세계에서 보면 그것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좌절시키려고 달려오는 복병이었습니다. 심장이 아닌 두 다리를 한꺼번에 뒤틀리게 하여 걷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리려는 듯이 달려들었습니다.
사망권세 깨뜨리시고 부활의 승리를 찬양하며 기쁨으로 달려가는 우리 앞을 가로막는 악한 영의 공격임을 알고 우리는 오히려 기뻤습니다.
1차 전도여행 10년을 끝내고 새 10년을 향해 순례자의 길을 달려가는 우리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사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1년 동안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 달려 온 길, 십자가의 길을 가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달려갈 수 있답니다.
우리는 선교자적 사명을 갖고 순교자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생명을 드리겠다는 고백했습니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 )
이번 사건은 하나님께서 소금 같이 변질되지 말라고 경고하심이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마태복음 5:13)
주님은 우리의 존재가 소금이지 소금 같은 존재가 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몸 안에도 소금이 부족하면 죽기도 하는데 영적존재인 우리들이 소금으로 살지 아니하면 나도 죽고 이웃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소금은 당연히 소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소금은 언제나 어디서나 짠맛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 맛을 잃으면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 받고 소금 같이 구별된 삶을 살지 않고 세상에 섞여 소금의 맛을 잃고 있다는 주님의 책망이라고 깨달았습니다.
복음의 동역자님들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저희부부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심으로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어지는 영적전쟁 속에 기도로 함께 하여 주시기를 간절함으로 부탁드립니다.
주안에서 함께 한 복음의 동역자님들의 삶 가운데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샬롬 !!!
RV 순회 전도자 박승목 박영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