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63회.

“전도자는 한 영혼에 대한 사랑, 전하고픈 간절함이 있어야”
후로리다의 템파에 오래 전에 자체 성전을 구입하고 재미있게 목회를 하신다는 새빛 교회에 가서 간증집회를 했습니다.
200여명의 성도들이 순종하며 아름답게 신앙생활을 하여 감사하고 만족하다며 목사님과 사모님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70년대 가수 생활을 하시던 방은미 사모님은 연예인 교회에서 은혜를 받으시고 복음성가 가수로 순회 집회를 하시며 열심히 사역을 하셨답니다.
오목사님과 17년 전에 미국으로 오셔서 개척한 교회인데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헌신하며 열심히 섬기는 성도들이라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어떤 교회는 문제가 많아서 서로 싸우고 깨어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들이 하나 되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은혜가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남자 성도님들이 앞으로 나와 우리의 손을 잡아 주며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얼마나 고생스럽고 힘이 드느냐 위로해 주며 깍듯이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다른 교회에서 느끼지 못했던 분위기 속에서 늦은 시간까지 한 사람도 가지 않고 은혜 받은 기쁨을 나누며 헤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다음 날은 전 교인 새벽기도가 있기 때문에 일찍 돌아가야 하는데 붙잡고 놓지를 않았습니다.
은혜와 사랑이 있는 교회는 성도들의 모습에 기쁨이 있고 성령 충만한 것을 보았습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로마서 15:13)

또다시 다음 사역지를 향해 가면서 운전하는 남편을 보니 어쩌면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며 피곤한 기색 없이 달리는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음 전할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한 곳에 안주하는 삶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계속해서 부르시는 곳을 향해 떠나야 하는 삶이기에 길에서 자고 먹고 사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루이지아나의 베톤루지에 늦게 도착하여 교회 파킹랏에 차를 세우고 자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기웃거리며 행동이 이상해서 자지 못하고 근처 월맛으로 갔습니다.
밤중에 아무도 없는 교회 보다 오히려 24시간 오픈하는 월맛이 안전하기에 그곳을 많이 이용을 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쫓겨나는 경우도 있으며 복잡하고 시끄럽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는 좋은 곳입니다.
얼마 전 한 밤중에 나쁜 사람들로 인해 위험을 느끼고 어찌할 바를 몰랐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보니 다 가버리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하나님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 보호하여 주시는 경험을 했으면서도 때때로 낯선 곳에 가면 주위를 살피게 되고 몸을 사릴 때가 있습니다.

침례교 총회했을 때 우리의 사역소식을 들으신 목사님께서 불러 주셔서 수요일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더니 저녁에는 억수 같이 쏟아지는데 문을 열고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데 몇 분이나 오실까 생각을 했는데 그 빗속에서도 30여명의 성도들이 온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습니다.
우리부부의 간증을 통해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흔들어 놓으셨습니다.
모두들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며 정신이 버쩍 들도록 해 주었고 하나님 자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주일성수 잘하고 봉사를 열심히 하면 믿음 있는 성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는 신앙생활을 했음을 회개한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은 나의 열심 나의 노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에 이끌려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은혜 안에 있는 자는 신앙생활의 모든 것이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그런데 은혜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면 신앙생활이 의무가 되어 기쁨과 감사보다는 무거운 짐이 되고 심지어는 짜증스럽기도 한 것입니다.
성도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믿음으로 행하고 믿음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심을 정말 믿는다면 그 예수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우둔한 입술을 열어 주시고 전도대상자의 마음을 녹여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 받는 순간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전도의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가 그 은혜에 감격하여 증인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18)
한 영혼을 전도하여 새 생명을 얻게 하고 영적으로 온전히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전도자의 맡은 바 책임인 것입니다.
전도자는 한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어야 하며 전하고자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간절함이 없으면 복음을 전하다가 조금만 힘겹고 고난스러우면 쉽게 포기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에 대한 간절한 사랑의 마음이 있다면 순교조차도 마다하지 않고 하나님이 가라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서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구원 받은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우리의 남은 인생을 온전히 바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린도후서 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