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65회.

“66세 생일을 맞으며 다시 길 떠나는 순례자”
2009년 3월16일 그 날은 남편이 66살 되는 생일이었습니다.
2002년부터 7년이란 세월을 길에서 살며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을 향해 순례자의 길을 떠나는 우리에겐 생일날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66살의 생일은 특별히 의미 있는 날이기에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만나 복음을 전했을 때 예수님 영접하기를 거부하며 완악했던 그 형제님이 놀랍게도 교회를 나와서 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이 온 것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지체하지 않으시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한일서 5:14-15)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도했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하나님께서는 성경 전체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자신을 쏟아 부을 때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면 구원을 주시는 능력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의 능력은 죄를 씻어 정결케 되고 사단의 권세를 파괴하고 고통과 괴로움을 치유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 세상을 이길 힘이 있습니다.
그 형제님은 충격적인 십자가의 복음을 듣고도 거부했지만 아마도 집으로 돌아 간 후 자신과 가족의 신앙생활에 대한 부담감이 커져 결단을 내린 것 같았습니다.
결코 쉽게 교회 문턱을 들어 설 사람이 아닌데 성령님께서 망설이는 그 마음에 악한 길에서 떠나기를 권고하셨다고 믿어졌습니다.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라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에스겔 33:11)
하나님은 진정으로 모든 사람이 진리를 깨닫고 구원 받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여기며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하나님의 도구로만 쓰임 받고 싶다는 소원을 갖고 기도하며 그곳을 떠난 지 일주일 만에 큰 생일 선물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왔으니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복음은 믿음으로 살게 하는 능력이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이 우리들의 삶을 더 풍성하게 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받은 자는 자신에게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빚진 자로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 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않으며 담대하게 어디든지 가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멸망 받지 않고 구원 얻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구원의 능력이며 우리를 믿음으로 살게 할 뿐만 아니라 화평을 누리며 승리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맛볼 수 있게 합니다.
이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여 수많은 영혼들이 생명을 얻고 구원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역사의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과제인 것을 실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