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25회.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 하라”
교회에 다니면서도 가정의 문제로 고통 받는 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은 아직 구원의 확신 없이 종교생활을 하고 있거나 사단의 궤계에 빠져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4살 된 딸과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40대 초반의 남자 집사님을 만났습니다.
영주권을 목적으로 그동안 3번씩이나 남자를 바꿔가며 살던 여자와 재혼을 해서 딸을 낳았는데 도저히 살 수가 없어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받아 주면 같이 살아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딸을 데리고 가겠다고 하면서 기도원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무릎관절염으로 잘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손녀를 돌보고 계셨습니다.
자신은 공항 장애로 자꾸만 죽을까봐 공포가 몰려 올 때는 술로 잠을 청하며 몸에 병도 있어서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들었습니다.
딸과 어머니를 돌보아야 하는데 죽을 것 같이 괴롭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무려 5시간동안의 대화를 한 후에 결론은 복음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싶은데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확신을 갖고 살 수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예수님을 영접을 했는데 그냥 앵무새 같이 따라 하라고 해서 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보면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지만 지식적으로는 예수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행동으로 무엇을 많이 하고 잘해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착각을 지적해 주고 행위로는 절대로 천국에 들어 갈 수 없음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에베소서 2:8-9)
인간은 어떠한 선한 행위나 노력으로 결코 의로워질 수 없습니다.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삼 일만에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만 구원 받을 수 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그 집사님은 그제야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을 하고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죄인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물과 피를 다 흘리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용서를 받은 자신도 아내를 용서하고 받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믿음은 요술쟁이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믿고 실제 삶에서 실천 할 때 복을 받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3:8-9)
인간의 말이 아닌 십자가 복음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말씀으로 믿음의 결단과 순종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집사님은 자신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아내도 용서하기로 결정한 후 어머니의 구원의 문제가 마음에 걸린다고 그 분께도 복음 전해 주시길 원했습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셨는데 요즈음은 아파서 교회도 잘 나가지 못하신다고 했습니다.
몇 마디 여쭈어 보니 구원의 확신 없이 복 받기만을 위해 열심을 냈던 기복 신앙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알아듣기 쉽게 복음을 전해 주는데 왜 이제까지 자기에게 전해 준 사람이 없었는지 매우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이제라도 예수님을 바로 믿고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살다가 천국에 가게 된 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를 몸은 아프지만 성수주일 지키며 사는 날 동안 하나님께 예배를 진정으로 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미워했던 며느리를 용서하고 손녀딸과 함께 살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로새서 3:13)

이 일이 있기 며칠 전 우리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던 어느 집사님이 그 분의 언니에게 우리와의 짧았던 만남을 통해 감동 받았는데 변화된 삶은 인간성이 변해야 된다고 했다기에 다시 만났습니다.
인간성 자체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 자녀로 거듭나면 자연스럽게 그 분의 성품을 닮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삶도 복음을 깨달은 만큼 변해 감을 말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영혼에 대해 갈등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어서 시간이 걸려도 복음을 차근차근 전했는데 얼마나 깊이 받아들이는지 성령님의 만지심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어떻게 분별하는지 잘 몰랐는데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예수님을 뜨겁게 영접한 후 기뻐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딸이 되었음을 감격해 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이곳저곳 맘대로 옮기고 자기 편한 데로 다니다가 안 다니고 했던 지난날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성수주일은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감격해서 지킬 때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복을 풍성하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절대로 자기주장대로 살지 않고 말씀대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은 남편의 생일날인데 미역국도 못 먹고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심방을 다녔습니다.
아무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에 귀를 기울이며 이뤄 드리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귀하고 시급한 일이며 보람된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