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56회.

10월에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에서 전도폭발지도자 임상훈련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야하는데
남편이 아직은 장거리 운전하기가 힘들 것 같아서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마침 심마니 장석훈 집사님이 켄터키에서 산삼을 채취하여 LA로 가는 길에 덴버를 지나니까 생삼을 주겠다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면역에 최고라며 힘들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꽤 많이 주시면서 생삼을 한 뿌리씩 아침 공복에 씹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에 맞추어 집사님을 통해 생삼까지 공급해 주시며 어서 가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에 힘쓰라고 하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시온의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 이른 비를 너희에게 적당하게 주시리니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예전과 같을 것이라”(요엘 2:23)
그 집사님은 전에도 산삼을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었는데 꼭 필요한 때에 LA로 가는 길목에서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찬양 드렸습니다.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 주셨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때를 따라 돕는 은혜가 항상 있었습니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평안히 길을 갈 때 보이지 않아도 지치고 곤하여 넘어질 때면 다가와 손 내미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심에 순종하며 RV로 가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이 있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RV를 맡길 만한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비해 놓으신 곳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디모데후서 4:2)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예레미야21:8)
자신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것으로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복음의 일꾼이 되었음을 알고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했습니다.
바울과 같이 복음 전파를 위해서 자기의 모든 유익을 배설물 같이 여기고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드릴 각오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전도 임상 훈련 중에는 호텔이나 민박에서 자고 사역에 임해도 되었지만 우리는 잠을 잘 수 있는 RV가 있어서 항상 RV에서 잤는데 이번에는 교회 선교관에서 자도록 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로 편리하고 샤워도 매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감사했습니다.
우리부부의 초췌한 모습을 보고 모두 걱정을 많이 하셨으며 건강 회복이 먼저라고 이번 기회에 좀 쉬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3박4일 동안 짜여 진 일정을 따라 복음의 열기는 더하여 졌고 훈련생으로 오신 분들은 모두 잘 배워서 본 교회로 돌아가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부부의 전도 강의와 간증시간에 은혜를 받았고 도전이 되었다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지 않으면 그 나라의 역사는 끝이 나는 것 같이 영적 생명 역시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내기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는 엄청난 값을 지불하신 은혜를 안다면(인간은 값없이 얻은 것이지만)
우리가 전도하면서 당하는 모든 고난과 어려움은 즐거움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 보면 사람들은 전도인의 삶이 어떠한지 알고 싶어 하고 주시하는 것을 봅니다.
불신자들은 전도인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보다 어쩌면 그의 삶을 더욱 쳐다보고 있습니다.
선한 양심을 가지고 바르게 살지 못하면 사람들이 비난하고 비웃을 것입니다.
선한 행위와 관계없이 천국에 가는 소망을 갖고 있지만 복음을 위해 그리고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선한 양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소망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 하는 자에게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베드로전서 3:15)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망에 대해 대답을 할 때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바르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행하는 태도를 지닐 때 열매가 맺히고 얼마나 성령의 능력에 의존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기의 전도 업적에 대해 자랑하지 않고 마음속에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어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부득불 전도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형편과 상황 속에서도 복음만을 증거하고 복음이 삶 속에서 묻어나야 능력이 나타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고,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시편 126:5-6)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