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58회.

“호화로움이 아닌 복음을 나르는 RV”
사도 바울은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게 성도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자상하게 권면을 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병약한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디모데전서 5:23)
디모데는 나이도 어리고 병약하고 소극적이었는데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을 하면서 당한 고난 속에서 연단을 받으며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도 역시 바울처럼 육체의 가시로 인해 고생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나의 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 내가 약할 그 때가 곧 강함이기 때문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도자들에게 따라 다니는 육체의 가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병이 빨리 낫지 않고 고통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심하거나 ‘내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가?’ ‘나한테 무슨 죄가 있나?’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고난은 믿음을 순수하게 해서 마지막 날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또 다른 은혜이기도 합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로마서 8:18)
성도에게 시험은 선택과목이 아니라 필수과목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땅의 고난의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지만 고난을 통해 우리가 깨끗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할 때 인내하면 우리의 인격은 연단을 받아 정금 같이 빛난 인격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10)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라고도 합니다.
고난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반드시 그것이 가져다주는 축복이 뒤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나로 흑암에 거하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래된 자 같게 하셨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예레미야 3:6,26)
모든 일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주어진 현재의 삶에 충성하면서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노아는 120년을, 모세는 40년을, 요셉은 13년을, 이스라엘은 430년을 기다렸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에 너무 길고 불필요할 것 같지만 하나님의 시간표로 보면 가장 적절한 때에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고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마음으로 살면 구하는 것을 다 받은 줄로 알라고 하셨습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바 담대함은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한일서5:14-15)
우리가 모든 것의 주인을 하나님으로 알고 주님의 종으로 주님을 위해서 사는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82년에 영주권 없는 삶 속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생하면서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의지 하며 살았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니”(히브리서 11:1)
우리의 앞날을 보장해 주시며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어떠한 경우에도 실망하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이삭과 야곱에게 이어 주셨고 가나안 땅을 그들의 후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을 얼마나 신실하게 행하셨는지를 성경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의 은혜와 우리가 누리는 구원의 은혜는 무조건적으로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
조건을 초월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순종의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연단을 통해 깊이 박힌 뿌리 같이 견고한 믿음을 주시고 훈련가운데 영적인 군사로 세워 주셔서 맡겨 주신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복음의 일꾼으로 부르시는 곳을 찾아 달려가는 우리부부의 발걸음을 가지 못하도록 연약한 육체를 건드리는 사단의 가시는 계속 따라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만한 믿음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며 사역의 길을 계속 떠나라 권고하셨습니다.
RV로 미전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 캠핑장에서 자지 않고 길에서 자고 먹으며 이동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감사했습니다.
호화롭게 RV로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RV에 복음을 싣고 이동하는 수단이기에 절약하며 교회가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손길을 통해 Gas 카드를 공급해 주셔서 그동안 Gas 때문에 걱정 하나도 하지 않고 부르시는 곳은 어디든지 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RV가 너무 고장이 잦았을 때도 새 것으로 바꾸어 주셨고 때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했던 까마귀는 가는 곳마다 우리를 위해서도 계속 공급해 주어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일하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을 신실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신명기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