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0회. RV에 복음을 싣고

<RV에 복음을 싣고>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그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를 비추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라” (고린도후서 4:4)

믿지 않는 자들에게 구원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사단은 사람의 마음에 여러 가지 이유로 이해하지 못하도록 혼미케 했습니다.

새벽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나아가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복음 전하러 보내셨을 때 주신 권세와 능력을 우리에게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사람을 만나더라도 인내하며 위로와 권면을 하고 사랑을 베푸는 자로 세움 받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줄 알게 하시고……(이사야 50:4)

새벽 기도 후에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어떤 젊은 부부가 사는 집을 심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편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 놓으면서 부끄러운 지난날의 삶을 이 시간 청산하고 앞으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로마서 6:23)

우리가 방문하여 복음을 전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회개하는 마음을 주셨고 또 영생을 선물로 받은 것을 얼마나 기뻐하며 감사하는지……..

하나님께 복음의 빚진 자로서 할 수 있으면 많은 영혼에게 이 귀한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망이 넘쳤습니다.

12월 중순인데 밤에는 추웠습니다. 저녁에 우울증으로 괴로워 한다는 어떤 집사님 댁을 갔습니다. 생활의 궁핍함과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게다가 신앙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지난날에는 은혜 받고 신앙생활도 열심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악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좌절과 낙심으로 살 의욕도 없이 우울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그 집사님의 하소연을 다 들어 주었습니다. 속에 있는 것들을 입으로 다 쏟아 놓을 때까지 인내하며 잘 들어 주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그 마음을 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시며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새벽 1시가 넘도록 대화를 했습니다.

어려운 삶 가운데서 주님의 첫사랑을 잃었음을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계시록 2:4-5)

놀랍게도 그 밤에 하나님께서는 그 집사님의 심령에 변화를 주셨고 믿음을 회복케 해주셔서 그를 지배하고 있던 어둠의 영이 떠나갔습니다.

얼굴에는 소망의 빛으로 밝아졌고 마음엔 벅찬 감동으로 엉엉 울며 기뻐했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 여러 가지 식료품과 200불을 봉투에 담아 그 집사님에게 갔습니다. 주안에서 은혜와 사랑을 다시 경험한 집사님은 용기를 되찾고 열심히 살면서 주님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1서 3:18)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전도 대상자를 만날 수 있도록 예비해 놓으시고 전도의 열정을 갖고 복음 전하도록 성령 충만함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역 떠나서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를 아들 집에도 가지 못하고 복음 전하며 바쁘게 보냈습니다. 수와밋 앞에서 빨간 제복을 입은 구세군 교회 교인이 종을 흔들며 반가워했습니다. 우리가 간증했을 때 많은 은혜를 받았다며 눈물을 흘리던 집사님 이였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여러 가게를 돌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에 감동을 받고 추운데도 얇게 입은 옷을 보면서 두터운 잠바를 주었고 내복과 양말을 주시는 분도 있었고 가방까지 주시는 사랑의 손길을 받았습니다.

보고 싶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는 못해도 주안의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 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요한1서 4:11)

크리스마스 날에 사랑의 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 만둣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와이에서 이사 온지 한 달된 장 집사를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젊은 부부는 두 아들과 생활이 여의치 못해 각종 구진 일을 하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대화를 해보니 복음에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었고 자신도 언제인가 하나님께 쓰임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날 이민 초기에 고생했던 우리의 모습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연단 가운데 정금 같은 믿음의 사람을 만드시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네게 유익이라” (시편 119:71)

믿음으로 잘 승리하기를 기도하며 두 아들을 위하여 가진 것 중 조금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는 많은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유학생으로 신발 가게에서 일하는 청년과 옷 가게를 하고 있는 모녀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오후에는 엄마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 될 자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모두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너무 너무 기뻐하면서 식사 대접을 해주겠다고 하여 시간이 없다고 사양을 하였더니 봉투를 주는 것도 사양하고 다음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우리는 구원의 확신이 없던 분들이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분들이 주시는 물질은 모두 사양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 된 감사를 하나님께 먼저 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저녁에는 약속된 집으로 한 목사님과 함께 방문을 했습니다. 교회는 오랫동안 다녔지만 구원의 확신도 없이 형식적인 교인 이였습니다.

하루 종일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한 사람도 거부 하지 않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8명 모두는 준비된 영혼 이였습니다.

“추수 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누가복음 10:2) 예수님의 탄식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기도하면서 올바르고 정확하게 복음을 전한다면 하늘나라가 확장 될 것입니다.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날에는 우리 주님 기뻐 노래하시고 기뻐 춤추신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목적의식도 없고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도 없이 예배드리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있는 듯합니다. 스쳐지나 가는 사람들의 영혼에 무관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물가에 물 길러 온 여인에게도 복음을 전하셨듯이 우리들도 만나는 사람들의 영혼에 관심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디모데후서 4:2)

2012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