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60회.

“선교사들의 사역을 들으며 새롭게 다짐하다”
후로리다는 겨울에도 따뜻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추위를 피하여 관광하러 오거나 철새같이 아예 겨울은 이곳에서 보내고 봄이 되면 자기들 고향으로 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역을 하던 중 우리들도 추위를 피해 왔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셨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어 항상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몇 년 전에 간증을 했던 후로리다 남부 연합감리교회에 갔는데 많이 부흥하여 장년만 500명이 넘는다고 했습니다.
3개월간 교회에 등록한 새신자 30여명이 한 사람씩 나와서 교회에 와서 느낀 점을 이야기를 하는 시간에 대부분 목사님의 설교가 좋고 은혜가 되었으며 성도간의 교제가 좋았고 목자의 헌신이 감동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새가족 사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입니다.
새신자들이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양육 받아 그리스도안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존의 성도들은 의무적이고 계산된 행동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이 교회는 정말 은혜와 감동이 넘치는 살아있는 예배와 미소로 맞이하는 성도들의 친절함이 부흥하는 교회로 소문이 난 것입니다.
2년 전에 전도훈련을 받으신 김승돈 권사님은 교회에 전도훈련을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셨고 앞으로 임상훈련까지 할 것을 소망하며 기도하며 최선을 다한다고 했습니다.
후로리다 지역에서도 전도사역이 활발하여 평신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선교지에 가서도 쉽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이 나와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릴 것입니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언 25:13)

토요일에는 중남미 지역에서 선교하시는 13명의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선교대회를 하는데 각자 하시는 사역에 대해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열악한 환경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 가셔서 개척하여 사역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외로움과 헌신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해외선교를 하는 선교사님의 수고와 땀과 고통에 비하면 우리부부가 하고 있는 북미에서의 사역은 아무 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이 생명이 다 할 때까지 최선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하며 다짐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어제 의료선교하고 있는 작은 아들이 또다시 일주일간의 휴가를 내고 동료 의사와 목사님과 함께 아이티에 간다고 기도해 달라는 부탁의 전화가 왔습니다.
2008년부터 아이티에 여러 번 방문하여 의료선교를 하면서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 아들은 결심한 것이 있었습니다.
일 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산모가 세쌍둥이를 분만했는데 태어난 지 며칠 만에 모두 죽는 것을 목격하고 마음에 분노 같은 것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죽어가는 아이를 붙들고 기도하는 목사님에게 “목사님 ! 기도 고만 하세요. 이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우유가 필요한 것이지 기도가 아닙니다.”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는 경우도 많고 임산부들이 한 번도 병원에 가보지 못하고 그냥 집에서 아이를 낳다가 죽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고산지대에서 얼마 멀지 않는 곳에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병원도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무지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고산지대라지만 그리 높지 않아서 걸어올라 갈 수 있는데 어떤 때는 방향을 알 수 없어 길을 잃어버릴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어떤 루트라도 만들어 연락이 되게 하여 그들도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일을 추진하려고 떠나는 것입니다.
간단한 의료기로 진단을 하고 도와 줄 수 있도록 그곳에 있는 미국인 의료 선교사들과 회의를 하여 좀 더 좋은 방법으로 의료선교를 시도해 보자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돌아 온 아들은 그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 주며 말했습니다.
“앞으로 그 곳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았어요. 그 일을 계속해서 할래요.”
선교사들과의 회의는 고무적이었고 서로 협력하자고 해서 마음에 큰 감사가 있었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하고 살고 있는 그들에게 필요한 약을 주고 치료를 해 주면 금방 좋아지는 것을 보았지만 선교지에서 돌아오면 계속 도울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초음파기를 수입하여 아이티로 가지고 가서 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구입하면 조금 싸기 때문에 몇 대라도 빨리 보내주고 사용법을 배워 주어야 하기에 마음이 급하다는 것입니다.
아이티에서 그 사역이 성공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와서 도와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2개월에 한 번씩 그곳에 가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자비로 시작을 하지만 앞으로 후원자들이 나타나 함께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기도를 많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곳의 산모들의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잘못되었는지를 관찰하고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명을 잃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는데 의료 혜택이 없어서 태어나자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 것은 인간의 잘못이기에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성인들에게 천국에 가는 길을 알려주어 영생을 얻게 하는 사역을 하시지만 자신은 태어난 어린생명들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고 싶다고 것입니다.
아들 마음가운데 주님의 마음을 주셔서 불쌍한 자들을 돌보는 사역을 하도록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