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뉴욕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북쪽 로드 아이랜드에 있는 교회에서 초청해 RV로 4시간 만에 도착했는데 뉴욕과는 달리 그곳은 조용하고 전원같이 아름다웠습니다.
미국교회가 넓은 풀밭가운데 아름답게 지어져 있는데 교인 수가 자꾸만 줄어들어 이제는 노인들이 2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미국교회 소예배실을 사용하며 130명이 예배를 드리는데 얼마나 고자세로 인종차별이 심한지 어려운 가운데 목회를 하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의 분포는 교수, 의사, 유학생으로 인본주의적 신앙관을 갖고 있는 지식인들이 대부분이라서 말씀으로 깨우치고 변화되길 기도하신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이 합심하여 이 성전을 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되어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시간이 되어 간증을 하였는데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교인들도 은혜가 되었겠지만 누구보다 자신이 더욱 회개하는 심령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복음 안에서 지금까지 은혜가운데 말씀을 선포했지만 별로 움직이지 않는 교인들의 모습으로 인해 안타까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인수는 2000명 정도인데 교회 등록 숫자가 별로 없어서 전도가 절실히 필요한 곳인데 전도의 열정을 갖도록 도전을 주었다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는 열심히 봉사를 하지만 영혼구원 전도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너희의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하므로 재물을 사용하고 또 내 자신까지 내어 주리니……”(고린도후서 12:14-15)
우리들도 바울과 같은 태도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사용하며 그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위해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일이기에 따뜻하고 다정한 태도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날 새벽 예배를 마친 후 창립 멤버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그 핵심 멤버들이 변화되고 움직여야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에 서로 대화를 하는데 부정적인 시각으로 매사를 보고 말하는 어떤 집사님에게 조심스럽게 충고를 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언어와 행동이 바뀌기 때문에 주안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아무리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할지라도 의도만큼은 선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혹 자라온 환경 탓에 부정적인 언어만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해 못할 상황이란 없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지 말의 배경과 의도를 생각하며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을 미루어 짐작해 보면 긍휼히 여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 자신이 할 수 없는 말들을 대신해 주었다고 고마워하시는 목사님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훗날을 약속하며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95번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는데 보이는 바닷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가 넘쳤고 행복이 샘솟는 듯해서 바닷바람이 더욱 더 시원하고 감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뉴욕에서 사역을 하고 또다시 북쪽 버몬트와 뉴 햄프셔로 올라가게 될 때에는 좀 시간을 갖고 휴식도 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달렸습니다.
뉴욕의 여러 교회에서 집회를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네 교회가 연합으로 모여 전도 강의를 했는데 어떻게 불신자에게 지혜롭게 전도하는지에 대해 도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모두 얼마나 진지하게 경청하는지 성령님께서 운행하고 계심을 느꼈고 뉴욕에 전도의 능력이 일어나 큰 역사가 있을 것이 기대되었습니다.
친교시간에 이 장로님은 하나님께서 동역하고 싶은 마음을 주셨다고 복음을 위해 쓰라며 조용히 손안에 쥐어 주셨는데 거금이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립보서 4:19)
하나님께서 몇 년 전부터 말씀 사역을 하라는 비전을 주셨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큰 도전을 받고 주님께 헌신적으로 쓰임 받기를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젊은 장로님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고 흥분된 모습을 보이며 하나님나라 일꾼으로 꼭 쓰임 받을 것이라고 결단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곳에든지 하나님의 사람들을 심어 놓으시고 그들을 통해 일하시며 필요에 따라 만나와 메추라기도 공급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부부가 하는 사역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라 믿어지니 기쁘고 감사해서 더욱 더 충성스러운 종으로 최선을 다하리라는 고백을 드리며 찬양을 했습니다.
또한 양로원에 계시는 노인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들으셨을 복음인데 귀를 쫑긋이 세우며 들으셨고 모두 입을 열어 하나님께 고백하며 영접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 이 시간 제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제 삶속에 구주와 주님으로 모셔 들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저의 선행을 의지했으나 이제 회개하고 주님만 의지합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영생의 선물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렇게 50여명의 노인들이 단체로 영접기도를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복음은 개인적으로 전하고 영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할 수 없이 한꺼번에 했던 것입니다.
몸이 불편하시면서도 손이라도 만져보고 싶다고 붙잡으시며 고맙다고 하시는 권사님들의 얼굴은 밝았습니다.
그 중에 두 분의 할머니는 문 앞까지 따라 오시면서 오늘이 내 생애에 최고로 기쁜 날이라고 하시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시며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특별히 그 두 분에게는 복음을 요약해서 다시 한 번 전하고 영적 생일카드를 써드렸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하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의 보혈로 죄 용서를 받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는 고백을 또박또박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