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용서하신 것 같이”
조지아주 사반나에 있는 교회에서 초청해 주셔서 간증과 전도 강의를 토요일 저녁부터 수요일까지 5일 동안 하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집회는 저녁에 하고 낮 시간에는 계속해서 심방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몇 년 전에 교회 교인들이 두 파로 나뉘어 싸우다가 결국엔 깨지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실족되어 나오지 않는 교인들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열심히 봉사하며 기뻐하던 자들이 발을 딱 끊고 어느 교회도 나가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루에 몇 가정씩 방문을 하면서 성령님의 인도 따라 복음을 전하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는 막 소리치며 거부하는 자매도 있었습니다.
그 동안 관심도 없더니 이제 와서 또 다시 이중인격자들에게 상처를 받게 하려는 것이냐고 하며 심하게 반발했습니다.
우리는 그 때의 상황을 잘 모르기에 전도자로서 성경안에서의 위로와 권면을 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 년 전에 새로 부임하신 김 목사님이 오셔서 복음 안에서 회개하며 바로 세워진 교회로 교인들이 거듭남의 경험이 있었습니다.
고난을 통과하면서 성숙되어진 성도들이 우리와 전도 대열에 함께하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교회에 모인 사람들도 죄인이기에 예수님을 믿고 용서를 받아 변화되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더라도 모든 크리스찬들은 공사 중에 있으니 서로 이해하고 감싸줄 때 서로의 모난 부분들이 깍아지며 점진적 성화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골로새서 3:13)
교회가 서로 용납과 용서의 공동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어디서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할 수 있겠냐고 하며 주의 사랑을 간절한 마음으로 전했습니다.
아주 격하게 말하고 행동하던 자매가 잠잠해 졌고 손을 맞잡고 함께 기도하자고 했더니 순순히 응하여 감사하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집을 나올 때 사역에 써 달라고 봉투를 주는 그 마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 믿어 오는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감사헌금으로 드리도록 부탁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다음에 간 집은 이 지역에서 부자 동네로 유명한 곳에 정말 멋있고 웅장하게 잘 지은 집에 살고 있는 50대의 자매를 만났습니다.
남편은 중국인으로 가난하게 살다가 몇 년 전에 갑자기 부자가 되어 식당을 몇 개를 운영하며 잘 살고 있는데 언니의 신앙생활을 보고 실족하여 나오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언니는 애트란타의 어느 교회에 다니는데 가정보다 교회에 우선순위를 두고 남편과 아이들은 돌보지 않아 가정이 엉망된 것을 보고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들딸이 20대 초반인데 공부도 하지 않고 불량자가 되어 떠돌아다니고 속을 많이 썩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부모 형제들이 언니를 질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잘 섬겨도 소용이 없다며 교회까지 원망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는데 무엇으로 이 분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도록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같이 심방을 간 두 분의 권사님은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런 경우에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관심 있게 우리를 쳐다보았습니다.
남편은 성 어거스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로 방탕한 아들이 돌아와서 성어거스틴이 된 것과 같이 언니의 기도와 헌신은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드리는 그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자매님께 언니의 가정 문제를 주님께 맡기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면 받은 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아니한 것이 한 가지도 없는데 다만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죄와 더불어 살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심판받지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고 복음을 전하니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나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ᅟᅪᆫ복음 1:12)
자매님은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왼 팔을 잃어 의족을 끼고서 오른 팔로 골프를 치며 호화롭게 좋은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살던 중 하나님께서 구원을 날을 허락 하셔서 우리 모두는 기뻐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실족되어 나오지 않고 세상 속에서 즐기며 먹고 사는 일에 열중하는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지 하나님께서도 근심하셨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세기 6:5-6)
아직도 방문하지 않은 집이 많은데 앞으로도 계속 성령님의 강한 역사로 주님께 돌아오는 영혼들로 인해 주님 기뻐하시고 춤추심을 보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