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32회. RV에 복음을 싣고

<RV에 복음을 싣고> “한 영혼을 위해 달려온 보람을 느끼며…..”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를 그리스도의 증인 삼아 입술을 통해 가는 곳마다 십자가의 피 묻은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님께 기도하면서 그 때 그 때 마다 할 말을 달라고 의지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한 분들을 계속해서 양육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자라지 못하고 구원의 기쁨마저 잃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다니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양육을 부탁하고 우리는 계속 장소를 옮겨가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습니다.

어느 날 오전에 목사님과 어떤 집사님 부부와 함께 심방을 갔는데 그 곳은 술집이었습니다.

오전에는 손님이 없기에 그 장소로 전도 대상자를 만나러 갔던 것입니다. 술집을 하기에 교회는 잘 나오지는 못했어도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분이었습니다.

새로 이민 오는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는 서슴지 않고 갈비도 사오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 분이 선행은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안타까우셔서 우리에게 복음 전해 주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분에게 예수님을 믿으려면 죄를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말을 했을 뿐인데 그 분의 아픈 데를 찔렀는지 그 남자 분이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죄를 회개하는 것이냐고 용서 받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한일서 1:9)

술집을 하고 있기에 대단히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하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오히려 너무 순수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면서 성령님께서 이미 그 분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남자분이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 분은 죄용서 받은 기쁨이 얼굴에 넘치고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 됨을 축하하고 그 술집에서 쥬스로 건배를 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다 익은 곡식처럼 거두어야 영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으니”(마태복음 9:37)

예수님께서 일군이 적다고 안타까워하시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부족한 우리를 추수할 일군으로 써주심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지역을 떠나서 다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전에 예수님을 뜨겁게 영접한 술집을 경영하는 그 분이었습니다.

자신이 구원 받았음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들의 사역을 간증한 신문기사를 카피하여 자기 친구들에게 다 돌렸답니다.

그런데 그 중에 꼭 만나서 복음을 증거 해야 할 친구가 있다고 무조건 다시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예수님 영접한 후에 술 담배 다 끊었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와 너무 친한 친구이기에 꼭 예수님을 믿어야지 지옥에 가면 안 된다고 간곡하게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친구의 영혼을 걱정하며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자기는 못하니까 빨리 와서 복음을 전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멀어도 안타까워하는 그 말을 듣고 안 갈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몇 백 마일을 되돌아간다는 것이 기름 값을 생각하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천하보다 더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기에 우리는 그 곳을 또 향해 갔습니다.

오후 4시경에 그 전도대상자 가게를 찾아갔습니다.

우리에게 전화를 한 그분은 먼저 와서 우리를 기다리며 구석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이미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완강하게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는데도 부정하며 없다고 오히려 입을 막으려했습니다.

불교를 믿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아내와 어제도 이야기 했다며 계속 떠벌렸습니다.

한참동안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 주었습니다. 친구도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못하고 옆에서 가만히 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히려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기에 더 강하도록 말을 던졌습니다.

‘그러면 불교 믿다가 지옥에 가면 되겠습니다.’ 지옥이란 말에 경련을 일으키듯이 반발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평소에 지옥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이 없다고 부정을 한 것 이었습니다.

지옥에 가지 않으려면 예수님을 믿는 방법 이외는 아무 것도 없다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고집스런 자아가 무너지고 그를 붙들고 있던 사단이 떠나가므로 무릎을 꿇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부는 입을 열어서 큰소리로 ‘예수님은 나의구세주요 나의 주님입니다’ 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는 너무너무 기뻐서 하나님의 자녀 되었음을 축하하기 위하여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면 천국에서 잔치를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우리들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아 비가 오락가락함에도 한 영혼을 위해 달려온 보람을 느끼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성령님께서 할 말을 입에 담아 주심이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중보기도를 해 주시는 그 힘으로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LA에서 중보기도 사역하시는 전도사님께서 우리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며칠에 한 번씩 전화로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가는 길목마다 방해하는 사단의 권세를 물리칠 수 있는 능력과 성령의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전도사님은 대륙 횡단을 하면서 중보기도 사역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언제인가 미 대륙의 어느 곳에서 전도자와 중보기도 자가 만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함께 찬양 드리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시편 107:15)

2012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