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93회.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쫒나니”
텍사스 휴스톤의 어느 교회에서 근신하여 깨어 있지 못하다가 하마트면 큰일날뻔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베드로전서 5:8-9)
지난주일 우리부부의 간증을 듣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말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서 상담하고 싶다고 집사님이 RV로 찾아 왔습니다.
교회 안에 어떤 집사가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며 집사님을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을 들어야 복을 받는다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답니다.
그 어떤 집사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은 그 사람이 영적으로 깊은 기도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너무 무지한 자신과는 다르게 보여서 앞날을 내다보는 영적 멘토로 여기며 계속 따라 다녔는데 종말론을 거론하면서 도피처를 지어야 한다고 자금이 필요하다며 헌금을 하라고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어느 선교단체에 가입되어 있고 가끔 이곳저곳을 다니며 선교 활동을 하는데 자기와 같은 집사들을 모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한국의 통영의 어떤 섬에 집사님이 도피처를 지어야 한다는 음성을 들었다고 순종하라고 하여 돈이 생길 때마다 계속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업이 잘 되지를 않아 돈을 주지 못하면 누구에게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것이라는 예언까지 받았다며 계속 순종하기를 요구했답니다.
순종하지 않거나 또 누구에게든지 말을 하면 하나님께서 버린 자식으로 여기신다고 하며 계속해서 협박을 하며 욕지거리 까지 했답니다.
또한 도피처를 짓는 통영에 가보아야 한다고 해서 비용도 많이 드니까 그 돈을 헌금을 하겠다고 하니 하나님께서 꼭 그곳을 가보라고 명령하셨다고 위협을 했답니다.
결국 작년에 그곳에 가서 짓고 있는 것을 보았고 계속해서 빚을 얻어 이자 돈을 주어가니 남편도 모르게 매월 돈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았다는 그 부부는 집이 거의 완공되었기에 그 곳에 간다고 10일 전에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서는 준공검사를 받아야 하고 여러 가지 수속이 필요하니까 인감도장과 돈을 빨리 보내라고 연락이 왔는데 마침 우리의 간증을 들으면서 이상한 것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도 어이없고 기가 막혀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교회 안에서 버젓이 하나님을 빙자하여 휘젓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 하니 목사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에게 당부하기를 제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집사님은 그동안 자신이 당해온 것들 때문에 짓눌려 두려움에 떨고 한숨지으며 혼자 괴로워 하다가 용기를 내어 찾아 왔다고 눈물로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피처가 완공되면 집사님도 와야 한다고 위협을 하는데 믿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 셋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소리 내어 엉엉 우는 것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무지한 집사님을 손아귀에 넣고 꼼작 못하게 두려움을 주고 착취하고 있는 이단 종말론자임이 분명했습니다.
초대 교회 때 거짓선지자를 분별하는 기준은 돈을 요구하느냐 안 하느냐에 있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돈을 요구하는 영적인 지도자는 이단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점쟁이처럼 말하는 경우가 흔한 일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언의 대부분은 신앙이나 기도, 교회, 악한 영에 대한 것이며 개인에게 말씀해 주시는 경우는 위로나 권면이지 미래를 알려 주거나 정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린다거나 저주를 받는다고 하면서 두려움을 주면 틀림없이 거짓 예언자인 것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한일서 4:18)
거짓 예언자는 성경적으로 하지 않고 자기 유익을 취하고 두려움과 공포분위기를 준다면 전부 가짜이기에 그 사람에게서 속히 빠져 나와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그런 악한 영으로 예언하는 자들에게 속아 돈을 들고 찾아 가거나 그들의 위협과 공갈에 두려워하는 자들이 우리 주변에서 보게 됩니다.
그들은 성경지식이 없으며 분별력이 없어서 악한 영의 포로가 되어 사는 불쌍한 영혼들입니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미가 3:11)
그 집사님에게 악한 영과 이단의 실체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지금부터는 일체 관계를 끊으라고 권면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무지하여 사단의 궤계에 빠졌던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에베소서 6:13)
그 거짓 예언자에게 돈과 인감도장도 보낼 필요가 없고 전화도 받지 말라고 했으며 담임목사님께 사실을 말씀드리고 앞으로 지도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영적 책임자인 목사님께서 당연히 아셔야 하고 교회에 또 다른 사람이 악한 영에게 속아 괴로워하고 있지 않을 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 두려워 떨며 울고 있는 집사님을 끌어안아 주고 위로하며 예수님의 권세로 승리하기를 기도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