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94회.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새벽기도가 끝난 후 앞에서 기도하던 권사님이 김치를 주면서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여 RV에서 함께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LA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모두 정리하고 휴스톤으로 오려고 준비 중이라 했습니다.
27살 먹은 외아들은 한 달 전에 총기 오발 사고로 갑자기 죽어 마음이 아파 견딜 수 없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 수 없어 이야기 하고 싶어 왔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총각 때 은혜를 받고 신학공부를 일 년 하다가 그만 두었지만 신앙생활은 계속 잘해 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권사님도 처녀 때 사모로 헌신을 했으며 고아원 같은 곳에서 돌보는 사역을 하고 싶다며 하나님께 서원기도도 했다고 합니다.
결혼한 후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이 년 전부터 예언을 받았다는 어떤 집사님과 접촉이 시작되면서 자기 가정에 대한 예언을 받았답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그 사건과 비슷한 것 같아 계속 들어 보니 염려 했던 대로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좋지 않아 아들은 삐뚤어지고 가출하였다가 들어 왔는데 여자와 동거하며 계속 속을 썩이는데 어느 정도 예언이 맞는 것 같아 쫓아 다녔다고 합니다.
예언한다는 집사가 아들을 위해 철야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응답을 해 주신다고 낯이고 밤이고 기도를 하라고 하나님께서 예언의 말씀을 주셨다고 하더랍니다.
그 말이 솔깃하고 정말로 믿어졌지만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시키는 대로 기도하지 못했는데
아들이 사고를 당하여 죽고 나니 그 예언대로 열심히 기도하지 못한 죄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사업도 잘 되지를 않아 어려운데 돈이 필요하면 작은 어머니한테 가서 돈을 빌려 달라하면 줄 것이라고 음성을 기도 가운데 들었다고 예언하는 집사가 가보라고 했답니다.
전에도 몇 번 돈을 빌려 달라 했는데 주지 않던 분이 이번에는 선뜩 빌려 주어 가지고 왔는데
돈을 빌린 것을 알고는 기도 씨를 심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더랍니다.
아들 일로 괴로워 약을 먹어야 하니까 한 알에 $20 씩 150알을 먹어야 하니까 $3000을 달라고 하여 주었는데 그 약 이름은 공진단 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떻게 하든 구실 삼아 돈을 내라 하는데 예언이 맞는 것 같아 거절을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줄 수가 없어 주지 못하니까 자기가 하나님 일을 하는데 돕지 않고 방해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을 했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마태복음 7:15-16)
악한 영의 존재들이 하나님을 빙자하여 영적으로 무지한 영혼들을 마구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한 교회 안에 똑같은 거짓 예언자에게 속고 있었는데도 서로 모르고 당했던 것은 하나님의 일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속이며 거짓말로 하나님을 빙자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불쌍하고 악한 영혼이 우리 주위에 지금도 얼마나 있을지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