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97회.

RV에 “간증을 듣고 한국행을 접은 목사님 가족”복음을 싣고 수 년 전에 지났던 곳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주셔서 가게 됨은 우리의 사역의 열매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때는 후로리다 템파의 어느 교회로 가는 길이었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모르는 목사님이셨는데 지금 어느 곳에서 사역을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간증집회를 부탁하고 싶다고 하셔서 교회가 어디에 있는가 물어보니 우리가 지나고 있는 길목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교회로 시간과 거리까지 재고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 했습니다.
그 날이 수요일이라 저녁예배 시간에 계획도 없었던 간증을 하게 되었는데 끝난 후 사모님께서 조용히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간이 너무 좋지 않아 목회를 접고 한국행을 고려하고 있는데 간증을 듣고 보니 마음에 갈등이 온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간암 선고를 받았지만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전도 하다가 부르시는 그 날에 가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전도에 힘쓸 때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을 경험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끝났다면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죽을 것이고 사명이 아직 남았다면 생명을 연장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목사님 스스로 하실 일이기에 그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우리는 다음 사역지를 향해 떠났었습니다.
그 후 한국에 가시지 않고 건강해 지셔서 목회를 잘 하고 계시다는 소식만을 들었습니다.
이런 사연이 있는 동일한 교회에서 삼일 동안 집회를 하면서 목사님 댁에서 식사를 대접해 주셨는데 그 때의 일을 자초지종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국에 가시려고 가족 네 식구 비행기 표도 다 구입해 놓으셨고 한국에서 살 집도 모두 준비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지 말고 하시면 그대로 따르겠다는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부부의 간증을 듣도록 하나님께서 급하게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넓고 넓은 이 미국 땅에서 5 분밖에 안 되는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게 하시고 들어야할 말을 듣게 하심은 응답이었다고 하셨습니다.
평신도도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하나님의 일을 했는데 사명 받은 목사가 건강의 이유로 한국에 가서 병원 다니고 쉬려고 했다며 회개를 많이 하셨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했지만 하나님의 응답이 분명했기에 순종을 하고 목회를 계속하기로 결단을 했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그러나 왜 좀 더 일찍 응답을 주시지 않았느냐고 투정도 하며 많이 울었다고 솔직하게 사모님은 웃으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마케도냐에서 한 사람이 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환상을 보았을 때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부르신 줄로 인정하고 성령이 말씀 전하기를 허락지 않으셨던 아시아로 가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은 한국으로 갈려고 다 준비된 상태였지만 바로 그 때 우리를 그 곳으로 지나가게 하셨고 또 전화를 하도록 강권하여 결국엔 한국행을 막으셨던 것입니다.
목사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하나님의 뜻을 기꺼이 받아 들였다고 하시며 이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후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기쁨으로 목회를 하니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어졌고 성도들의 기도로 3년 전에는 자체 교회를 구입하는 놀라운 복을 받았답니다.
이 지역의 다른 교회에서 모두 부러워하는 교회로 성장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고 있었으며 목사님과 사모님이 섬김으로 목회를 하시니 성도들은 입을 모아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평신도의 간증과 말 한마디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으며 사역 한 후에 열매 맺고 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형용키 어려웠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요한복음 15:16)

간증 집회가 끝난 후 실족되어 교회에 나오지 않는 자매를 만나기 위해 갔는데 갑자기 친구가 지나가다가 들렸다며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더 심각한 상태로 고민하고 괴로워 견디기 힘들었다는데 왠지 발걸음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고 하며 자신의 문제를 털어 놓았습니다.
삶에서 오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해 술과 담배를 하게 되면서 죄책감 때문에 마음의 기쁨도 없고 교회에 가기도 싫어졌다고 했습니다.
구원의 확신도 있고 성령 충만함으로 기쁘게 신앙생활을 했었는데 어떤 기회를 통해 유혹되어 술과 담배를 하면서 목을 조이는 듯 죄책감속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 앎이니라”(베드로전서 5:8-9)
죄책감에서 헤어 나오도록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대화를 하며 악한 영에게 속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무엇보다 첫사랑을 잊은 행위에 대해 책망을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우리의 죄 값을 치러 주신 주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송두리째 잊고 살아 온 죄를 두 자매는 눈물로 회개를 했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