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9회.

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89회.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
LA 교역자 협의회에서 목사님들이 모이셨을 때 사역 간증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전도 강의는 충실하지 못했지만 목사님들 마음속에 평신도의 간증을 통해 깨달은 부분이 있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평신도를 훈련시키면 저렇게 복음을 들고 담대히 어디든지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목도한 목사님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박성호 목사님께서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고 하시면서 다음에는 교회에서 간증과 전도 강의를 겸한 집회를 준비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목사님들의 반응도 달라 평신도를 도전받게 하여 복음을 전하도록 하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관심이 많은 분들도 계셨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목회 비전에 따라 사역을 하시는 것이지만 궁극적인 것은 우리 모두가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복음 전하는 일보다는 교회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해서 도무지 교회 밖의 영혼들에게 눈을 돌리지 않는 교회도 있습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인도해야 합니다.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
때로는 우선 교회로 인도하고 성경공부를 통해서든지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성도가 전도를 하려면 충분한 성경지식이 필요하고 자신의 신앙고백을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뿐만 아니라 체험적 신앙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베드로전서 3:15)
그러나 사마리아 우물가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난 여인처럼 무조건 와보라고 외치며 교회로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교회의 강단에서 복음 설교를 해야만 인도되어 온 사람이 복음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역량은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다 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예배 시간에 전도하라고 설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도하라고 설교할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복음의 말씀을 전해서 구원을 받게 해야 합니다.
전도하라는 권면은 복음이 아닙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고 전해야 합니다.

2011년 3월 또다시 순례자의 길을 걸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LA를 떠났습니다.
아리조나 피닉스에 있는 갈멜산 기도원에 와서 3일 동안 집회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도로 준비하며 갔습니다.
교회가 아닌 기도원에서 하는 집회이기에 기대를 했지만 의외로 성도들이 많이 모이지를 않았습니다.
심령이 메말라 영혼의 목마름도 모른 채 분주한 세상일에 바빠서 관심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유명한 목사님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맡겨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새벽집회까지 빠지지 않고 순서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시간 천군천사를 보내 주셔서 경청하고 계심을 느끼게 해 주셨고 성령 충만함을 마음에 가득 안겨 주셨습니다.
그러나 기도원 목사님께서는 모이지 않은 성도들로 인해 실망스런 모습으로 쓸쓸해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회를 위해 그동안 많은 수고를 하시며 준비하셨는데 허탈해 하심이 역역했습니다.
이제 연세도 70이 되셨는데 은퇴하셔서 편히 지내셔도 되는데 기도원의 모든 힘든 일들을 손수하시며 사명을 감당하시고 계셨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이 기도원으로 와서 철야하며 부르짖고 기도를 했는데 점점 날이 갈수록 기도원을 찾는 성도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편 42:1)
영적 침체에 중요한 특징은 갈급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 속에 역사하심을 강렬하게 경험해 본 사람일수록 영적 깊은 고통을 느끼고 갈급해 합니다.
갈급함이 있다는 것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 아니라 영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갈급함이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 영혼의 심각한 질병이 생긴 것입니다
영혼의 질병은 어떤 사람의 위로나 권면으로 해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임재하심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 침체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며 하나님의 임재를 초청해야 합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예레미야 29:13)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잠언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