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190회.

“신앙생활이란 사람과의 관계도 잘해야 하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 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 가리라
주의 영광 온 땅 덮을 때 나는 일어나 노래 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 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이시라“
RV에 복음을 싣고 은혜가 넘치는 찬양을 힘껏 부르며 또다시 다음 사역지를 향해 달려가는 그 길은 광야와 같은 메마른 곳이었습니다.
메릴랜드에 계신 목사님의 소개로 투산 참빛 교회에서 주일에 1부,2부 그리고 오후 예배시간에 간증과 전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평신도 사역에 관해 시간마다 마음 깊이 감동 받으며 도전 을 받고 결단하는 모습들을 보니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오후 집회에도 거의 세 시간 넘게 전도 강의를 했지만 어느 누구도 움직이지 않고 경청했으며 전도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강 집사님이 복음을 전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아버지께 (88세)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이 좋은 기회에 복음으로 구원의 확신을 갖게 해 드리고 싶다고 하며 기뻐하였습니다.
아버님이 되시는 강 선생님은 자신이 죄가 너무 많아서 마음이 무겁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손을 내 저으셨습니다.
그러나 워낙 시간이 없어 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간단명료하게 전해 드리면서 성령님께 의지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로마서 6:23)
강선생님은 반대 질문까지 하시면서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인내심을 갖고 구원의 도에 대하여 증거를 하니 서서히 순 한 양같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의와 고집을 버리시고 순순히 복음 앞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그 시간 역사해 주셔서 불쌍한 영혼을 어루만져 주셨고 입을 열어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해 달라며 눈물로 기도를 하셨습니다.
강선생님의 영혼 구원을 위해 곁에서 중보기도하신 목사님과 아들 며느리 모두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신 후 무엇보다 죄 용서 받은 것으로 인해 마음이 편하고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하시며 활짝 웃으셨습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바로 생명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이 땅에서 호흡하며 사는 것이고 영혼의 생명은 이 땅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육신의 생명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얻었다고 해도 영혼의 생명을 얻지 못했다면 그러한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고 실패한 인생인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누가복음 15:7)
하나님은 온 천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영혼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부부의 전도 사역을 보시고 며칠 동안 새벽기도에 말씀을 전하기를 원하셔서 성도들이 복음을 전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강의를 했습니다.
새벽기도가 끝난 후 유집사님이 RV로 찾아와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 집사님은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새벽예배와 전도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가정의 문제는 평안하지 못하다며 자신의 문제를 털어 놓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녀들이 다섯인데 남편은 절제하며 가정에 충실 할 것을 요구하지만 자신은 주의 일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관계가 좋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생명도 주셨기 때문에 우리도 주님께 모든 것을 드려 헌신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헌신하는 것과 내 삶에 성실한 것은 서로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기에 가정생활에도 성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삶이야 어떠하든지 신앙생활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 때문에 가정생활을 소홀히 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 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8)
신앙생활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도 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과 자녀들도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가정으로 부터 나타낼 때 그 분도 영광 받으시고 기뻐하심을 알려 주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6“16)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우리 부부와의 만남을 통해 눈물로 회개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시고 주의 사랑으로 한 가정을 회복케 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