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22회.

“우리 부부의 간증이 열매로 맺혀지길”
2012년 2월 달라스의 여러 교회에 집회 초청을 받아 가게 되었는데 바람이 몹시 불고 기온이 내려가서 RV에서 잠을 자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호텔에 가도록 준비도 해 놓으셨지만 사양을 했습니다.
바울은 여러 가지 위험과 고난을 당하면서도 오직 복음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았음을 묵상하면서 주님께 견딜 수 있는 힘을 구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집회를 시작하기 전 교회 담임 목사님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그 분의 신실함과 복음의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증을 하는 도중 아멘으로 화답을 하면서 감동을 받는 많은 성도들을 보면서 교회의 영적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금요 예배로 8시부터 찬양을 하고 간증을 했는데 10시가 넘어 끝났지만 목사님께서 성도들에게 도전의 기도를 인도하셨습니다.
“목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도자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서 강한 도전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왜 오셨습니까? 공부는 왜 하고 학위를 받아서 무엇을 합니까?
공부를 하면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에게 내가 만난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신 것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아파트에 왜 사십니까? 그곳에 있는 영혼들을 좀 챙기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그동안 자신만을 위해 살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주위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를 전해야 됨을 깨달았으니 회개하며 결단의 기도를 합시다“
이렇게 선포하시고 강대상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외치시며 기도를 하시니 모든 성도들도 통곡 속에 가슴을 치며 결단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며칠 전 우리부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것까지 들으시고 오늘 우리의 심령에 흡족하도록 뜨거운 불을 던져 주셨습니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감격이 넘쳐서 뜨거운 눈물의 기도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우리부부의 간증 후 코멘트 없이 찬송가 한 곡 부르고 간단한 기도로 끝내곤 했습니다.
어떻게 복음을 위해 생명 드리겠다고 외치며 간증을 했는데도 심령에 부딪침 없이 그렇게 무덤덤할 수 있을까요.
간증이니까 그냥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상호 목사님은 달랐습니다
간증이 끝난 후에도 목사님과 10여 명의 성도들이 둘러 앉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이야기 하다 보니 밤 12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모두 은혜 충만하고 가슴에 복음의 열정이 끓어올라 자신들도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결단을 했습니다.
김현주 집사님은 뒤따라 나와 꼭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하단 말 뿐 아니라 많은 사역비를 헌금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주시는 사역비를 교회의 전도비용으로 써 달라고 헌금을 했더니 하나님께서 금방 집사님을 통해 더 많은 것으로 공급해 주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립보서 4:19)

주일 예배시간에 간증하기로 한 선한 목자 장로교회에 갔는데 목사님께서 특별한 날이니까 시간 구애 받지 말고 성령님의 인도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유학생들이 많은 교회로 그들도 간증을 듣기 원해 참석을 했는데 1시간 30분 동안 간증을 하면서 오히려 우리가 은혜가 되었습니다.
모두들 경청하며 감동 속에 눈물을 흘리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도 움직이지 않고 장난하지 않고 듣는 모습에 마음이 찡해 옴을 느꼈습니다.
간증이 끝난 후 목사님께서 “성도 같은 목사가 있는가 하면 목사 같은 성도가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놀랍게 역사하심을 들은 우리들도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전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삽시다.”하시며 결단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우리의 간증을 통해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있는 성도들에게 격려와 도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우리 두 아들의 삶을 통해 깨달은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를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에 자신들도 그렇게 살겠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특별히 김용일 장로님과 미숙 권사님은 나를 끌어안고 한참 울었습니다.
한국의 지구촌 교회에서 전도폭발 훈련을 받고 계속 사역을 하다가 7년 전에 갑자기 비자를 받게 되어 미국에 왔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간증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셨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져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돕고 싶다며 선교비라는 명목으로 봉투를 손에 쥐어 주면서 주안에서 사랑 한다며 굳게 악수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곳곳에서 복음의 동역자를 만나게 하셨으며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며 잠시 멈추었던 복음 전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심을 보며 실로 감사했습니다.
간증에 결과가 열매로 나타나야지 열매 없는 간증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부부 간증의 결과가 열매로 맺혀지길 주님께 부탁드리며 부족한 자를 계속 사용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매 순간 최선을 다짐하곤 했습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