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타임스 연재. 제227회.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최고의 사랑 ”전도“
전도사역을 하다 보면 주일 예배시간에 간증을 허락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2005년에 간증한 교회의 목사님께서 또 초청해 주신 이유는 교인들에게 평신도로서 전도의 삶을 살고 있는 모델을 보여주고 도전받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가 3년 전부터 부흥하기 시작하여 한 해에 갑자기 100-150명씩 수평이동이 이루어져서 교회의 행정에 무리가 될 정도였다고 했습니다.
영혼 구원에 관심이 많으신 목사님께서 그동안 복음에 관련된 설교를 꾸준히 하셨고 양육을 했는데 실천하는 삶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부부의 간증을 통해 도전 받은 교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주님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의 고백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즈음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계속 교인 수가 줄어가는 추세인데 이 교회는 수평이동이지만 다니던 교회에서 실망한 교인들이 몰려오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가보고 싶은 교회라는 소문이 나서 성숙하지 못한 교인들이 많이 모여들어 목사님과 중직들이 더 많이 기도하며 섬겨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에 전도 강의를 했는데 600명이 넘는 교인들은 다 어디로 가고 겨우 15명이 남았는데 그나마 도중에 하나 둘씩 나가서 끝까지 경청한 교인은 9명이었습니다.
전도부를 맡아 사역하는 부목사님과 사모님이 참석을 하셨는데 그동안 해온 것에 대한 집념 때문인지 별로 관심 있게 듣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끝난 후 자신이 그동안 해 온 것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열심히 전도에 대해 가르쳤는데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때 어떤 좋은 방법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전도는 교육이나 훈련으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이 있으면 그 감격으로 복음을 전하게 마련입니다. 변화되고 거듭난 심령으로 은혜를 받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
은혜를 받은 후 주님을 위해 어찌 할꼬 하는 사람들에게 전도의 방법과 실제를 가르쳐 주면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 되어 기쁨으로 전도를 합니다.“
수가성의 우물가 여인이 예수님을 만난 후 물동이를 버리고 동네로 가서 자신이 만난 예수님을 증거 했듯이 뜨거운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갚을 수 없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죄로부터 구원 받은 자는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증인의 삶을 살게 되고 담대히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물동이를 버린 우물가의 여인처럼 구원받은 나 자신 역시도 자아를 버리고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예외는 없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그 자체가 성도의 의무이며 이 땅에서 동참해야 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예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지상 명령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복음 전도야말로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최고의 사랑 실천이라 믿습니다.
전도라는 한 가지 행위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고귀한 사역인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서 간증을 했는데 성도들 보다 목사님께서 도전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성도들에게 은혜 받게 하려고 했지만 수박 겉핥기로 반짝 할 뿐 오래가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곤 했답니다.
우리의 간증을 통해 깨달은 것은 무엇보다 전도가 최우선 순위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제자들에게 하신 최고의 명령이요, 우리 믿는 자들에게 내리신 가장 중요한 명령이 전도입니다.
은혜를 받은 자들에게 일어나는 변화해야 할 믿음의 첫 단계는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 교회 안에서 자기들 끼리 좋아라 하면 사단의 공격은 여지없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생활을 하면 작은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고 다투고 싸울 일이 없는 것입니다.
전도 대원들이 전도를 해서 새 신자가 와도 잘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교인들이 자기들끼리 친교하기에 급급해서 새 신자에게 신경을 쓰지 않고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날 빨래를 하려고 코인 라운드리에 갔는데 가게 주인은 자신이 집사라고 했습니다.
몇 년 전 청년부에서 수양회를 갔을 때 두 딸에게 부목사님이 어떤 말을 했는데 딸들이 듣기에는 성희롱하는 것 같은 말로 들었답니다.
그래서 딸들이 “목사님이 그러시면 안 되지요.” 했더니 그때부터 고개를 돌리고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터넷에 올려 변명하는 바람에 다른 청년들이 다 알게 되었답니다.
그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나와서 지금은 다른 교회에서 찬양 사역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 부부도 그 교회를 나와 몇 년을 방황하다가 목사님이 바뀌어서 그 교회를 다시 나갔는데 전에 있던 교인들이 별로 관심도 없고 대화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배 후 점심 먹을 때도 자기가 있는 자리에는 아무도 오지 않아 혼자서 밥을 먹는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아내는 아직 교회가 싫다고 나가지 않고 있지만 말도 못하고 혼자서 기도 만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의 성도들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한 영혼을 귀히 여기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는 진실 된 마음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한일서 4:12))